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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음악을 참으로 열심히 찾아 들었던 때가 언제였는지 가만 생각해 보면, 중학교 3학년 때무터 시작되었다. 당시 EBS FM을 들으면, 오성식이 했었나 아무튼 팝송으로 영어 공부하는 방송이 있었는데, 그 방송을 참 열심히 들었다. 그러면서 여러 테이프를 구입하기 시작했고, 당시 매우 좋아했던 N.EX.T의 음반은, 집에 CDP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를 CD로 구입했다. 결혼하고 신혼집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부모님댁 자그마한 내 방에 있는 테이프며 CD들을 거의 다 가지고 왔으나, 시대는 흘러흘러 물리적 미디어의 시대는 가고 디지털 미디어의 시대가 되었고(잡스 아저씨는 이를 예견하며 이미 MacBook Air에서 ODD를 빼고, 네트워크를 통한 ODD 공유 및 OS 설치를 제안했다.), 그러다보니 주로 컴퓨터나 mp3p로 음악을 듣게 되어 테이프와 CD에는 먼지만 쌓여갔다.

국시 끝나고 고민을 좀 하다가, 여태 2년간 거의 손 대지 않았던 만큼 앞으로는 더욱 더 그럴 기회가 없겠다는 생각에 치워두기로 했다. 그리하여 적당한 상자를 구해, 그 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몇 안 되는 음반들을 차곡차곡 담아두었다. CD들도 좀 있는데,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 저 음반들을 보면, 고등학교 때 친구들은 나의 음악 취향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몇몇은 그들이 추천해 주어 구입한 것도 있고, 그들이 복사해 주어 가지고 있는 것도 있고 말이다. 그러고보니, 예전 댓글들에서 음반 복사해서 듣던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물먹는 하마까지 한 마리 뜯어넣고 상자를 닫은 후 뒷베란다 선반 가장 높은 곳에 올려두었다.

원래는 음반 하나씩 기억에 남는 노래를 골라 이야기를 하나하나 적어두고, 그러고 난 후에 상자에 담아두려고 했었는데, 계획대로 하기가 쉽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래도 사진을 찍어두었으니, 불현듯 생각날 때 이 사진을 보고 예전에 들었던 노래들을 떠올리고 글을 적어 올릴 수 있겠지.

참, 색시한라와 같이 듣겠다고 하여 클래식이나 듣기 편한 음반들은 따로 거실에 내놓았다. 그 덕에 요즘 CD나 테이프를 자주 틀어놓고 있다. 음반 하나하나마다 그 때의 추억이 담겨있다보니, 하나 켜 놓으면 한 동안 옛 생각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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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Ultimate Essential Collection - Celine Dion

90년대 팝의 디바를 꼽으라고 한다면 머릿 속에서 세 명 중 어느 한 명을 꼽아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다들 인정하듯,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 그리고 셀린트 디온이 90년대의 디바로 꼽히는 사람들이다. 워낙에 유명하고 대단한 가수들이기 때문에 각자가 서로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난 머라이어 캐리도 좋아했지만, 90년대 중반 이후 몸매로 승부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좀 멀리 하게 되었다. 그에 반해 셀린느 디온은 처음부터 매우 좋아하던 가수는 아니었지만, 남편의 병간호를 위해 과감히 일을 접기도 했다는 기사 등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남긴 탓인지, 시간이 지날 수록 셀린느 디온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머라이어 캐리 못지 않게 꾸준히 히트곡을 내오고 이는 그녀의 역량도 대단하고 말이다. 휘트니 휴스턴은 많이 좋아하지 않았으나, 남편과 함께 몰락해 버렸다는 소식에 많이 안타까워 했었다.

아무튼, 오랜만에 90년대 팝의 디바들 이야기를 꺼낸 건 셀린느 디온의 신보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신보라고 하기엔 좀 그런게, 소위 베스트 앨범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이미 한 장 짜리로 나와있었던 앨범을 두 장으로 늘려 나온 것인가보다. 보통 골수팬들은 시류에 편승하는 베스트 앨범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처럼 대충 듣는 사람에게는 베스트 앨범이 괜찮다. 좋은 곡들을 한 꺼번에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곡들의 면면을 보니까 상당수의 곡들을 내가 알고 있다. 앨범 사서 들었던 것은 90년대 초중반까지였으나, 그 뒤로도 계속해서 히트곡이 많다보니 어디 지나다가도 듣고 해서 그런가보다. 아래 영상을 보면 대부분 따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인 참 신기하기도 하다. :)





소싯적 열심히 들었던 가수의 오래된 노래들을 오랜만에 들으니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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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Raise Me Up - Josh Groban

자유/들은 것 | 2008/09/22 23:03 | 자유

Josh Groban

이 사람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우연히 어느 인터넷 동호회에 링크되어있던 한 노래를 듣게 되었던 때부터 시작된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 노래는 Noel 이라는 어려서부터 숱하게 들어왔던 크리스마스 캐롤 중 하나였고, 그 노래를 들었던 순간, '아, 남자 목소리가 이렇게 맑고 깨끗할 수 있나?' 하면서 순식간에 빠져들어버렸다.

그리고 나서 이 사람의 이름으로 검색을 하다보니, 아마도 힘을 주는 음악이라는 것으로 보이는 Inspirational Song들을 부른 것으로 또 유명하였고, 그 중 최고는 역시 You Raise Me Up 이었다. 아, 난 이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통해 이 노래를 처음 듣게 되었지만, 찾아보니 워낙에 유명한 노래고 여러 가수가 불렀다고 해서... :)

한 동안 워낙에 좋아하며 즐겨 들었던 노래라 이미 블로그에 글 써 올린 줄 알고 있었는데, 검색해 보니 없어서 놀랐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요즘 다시 이 노래가 좋아져서 벨소리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노래를 들을 때 마다 잘 알아듣지는 못 하지만, 아래의 가사가 생각난다. 물론, 듣는 사람에 따라 이를 종교적으로도 충분히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원래 그런 노래라고 알고 있고...) 하지만, 나처럼 소중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에 대입하여 해석해 보아도 그 감동이 확 줄어버리거나 그렇지 않는다. 일전에 소개한 적 있는 가시나무와 같이 말이다. 후렴구가 시작되면서 나오는 가사, 당신으로 인해 내가 높은 산 위에 설 수 있었고, 당신으로 인해 내가 거친 바다를 건넜으며, 당신의 어깨 위에서 나는 강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될 수 있는 그 이상으로 당신은 나를 올려주었어요. 이 부분을 들을 때 마다 난 부모님, 그 중에서도 특히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그리곤 붉어지는 눈시울... 몇 번을 연달아 들어도 이 감정이 사그라들지 않을 정도다.

조쉬 그로반 말고도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렀다. 내 iTunes 안에 Josh Groban을 비롯하여, Celtic Women, Westlife, Il Divo 등의 버전이 담겨있다. 모두 다 좋으니 한 번 씩 들어보시길... :)


You Raise Me Up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There is no life - no life without its hunger;
Each restless heart beats so imperfectly;
But when you come and I am filled with wonder,
Sometimes, I think I glimpse eternity.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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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처음 알게된 것이 1999년이었다. 예전에 세기말 운운하며 Limp Bizkit의 노래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듯, 이 노래 역시 나에겐 세기말의 암울한 분위기와 기운을 가져다 주었던 곡이었다. 옆에서도 볼 수 있듯, 앨범 커버부터가 엄청나게 충격적인 사진으로 되어있는데, 이 사진은 1963년 베트남의 한 스님이 당시 베트남 수상의 불교 탄압 및 스님 살해에 대한 저항으로 분신하고 있는 사진이다.

지난 번Enter Sandman 포스팅 올릴 때 해석에 대해 찾아보았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그 동안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이 노래의 가사를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구글에 물어보았다. 몇 페이지를 클릭, 클릭하여 열어보았더니 마음에 드는 해석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이곳이다. 헌데, 해석되어있는 가사들을 보니, 지금 광화문에서 시민들과 대치하고 있는 전/의경들이 생각났다. 시대와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두려움과 광기를 주체하지 못하여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들이 말이다. 이전 글에서도 밝혔듯, 난 아직도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는 전/의경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믿고 있다. 그래도, 점점 더 많이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보도되는 그들의 폭력진압은 그 어떠한 것으로도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기에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금 당장은 서슬퍼런 소대장이 무서워, 잘못하면 버스 안에서, 혹은 내무반에 돌아가 당할 얼차려가 무서워, 정신교육 시킨 중대장이나 대대장이 무섭다고 느끼겠지만, 진실과 정의는 살아있으며, 몸 상하지 않고 제대한 후에는 이런 진실과 정의에 함께하지 못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Killing in the Name - Rage Against The Machine

Enter Sandman - Metallica

자유/들은 것 | 2008/05/26 18:51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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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난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음악 들을 때 Metal을 듣지 않았다. 그 때 음악을 들었던 목적이, 수 차례 밝힌 바 있듯 공부에 좀더 집중하기 위해서였기도 했지만, 어디서 들은 악마의 음악이라거니 하는 그런 이야기도 아주 조금은 작용했었을 것이다. 그래서, 외사촌형이 들어보라고 추천해 준 음반도 마다하고 그냥 알지도 못하면서 클래식 음악을 들었다. 그러다, 재수하면서이던가 생각이 바뀌어 Metal을 접하게 되었고, 복잡하고도 다양한 이 동네의 계보는 잘 알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이름만 대면 다 아는 Thrash Metal의 대표주자인 Metallica의 Metallica 앨범을 만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내 귓 속을 파고든 음악은 바로 이 Enter Sandman.





뮤직비디오를 보면 대충 알 수 있듯, Rock 음악에 흔히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인 악몽을 Metallica 만의 해석으로 곡을 만들었다.... 고 한다고 어디서 봤다. :) 몰랐는데, Sandman이라는게 서양에선 아이들 잠을 재우기 위해 모래를 뿌리는 귀신이라고 하고, 그래서 노래 중간 나오는 제임스와 아이의 읊조림은 이런 Sandman이 무서워 자기 전에 하는 기도라고 보면 되겠다. 이 즈음에서 가사의 해석을 찾아본 결과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로 이 곳이다.

Metallica 앨범은 1991년에 발매되었고, 지금에 와서야 이 노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내가 원래 오래된 곡을 주로 듣고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최근 다시금 화재가 되고 있는 아래의 영상을 봤기 때문이다. 일설에 의하면, 소위 자기 오빠들밖에 모르는 빠순이들을 순간에 잠재웠던 영상이라는데...



저 공연은 1991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것으로 무려 80만명 정도의 관중이 모였다고 한다. 사실은, 메탈리카의 단독 콘서트는 아니고, Monsters of Rock 이라는 합동 공연에 메탈리카가 출연한 장면이라고 하는데, 그렇다 해도 80만에 가까운 관중을 사로잡는 메탈리카의 힘은 정말이지 감동적이라 아니 말 할 수 없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버전의 이 곡을 들어야 한다. 아래 비디오는 1999년 메탈리카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던 공연실황을 담은 S & M 이라는 앨범에 실린 Enter Sandman이다. 메탈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절묘한 조화(Scorpions의 hurricane 2000도 락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조화를 볼 수 있는 곡이다.)가 대단하게 느껴지는 곡으로, 라이브로 부르는 제임스 헷필드의 멋진 목소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영상들을 찾아보면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이 형님들도 이제 늙은 티를 숨길 수가 없던데, 그래도 이 곡 하나만큼은 아직도 멋지게 연주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뭔지 모를 뭉클함이 가슴 속에서 올라오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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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Fool - Olivia Ong

자유/들은 것 | 2008/02/23 11:30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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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 동호회 게시판을 보다가 알게된 가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Lisa Ono의 뒤를 이을 아시아 여성 재즈 싱어라고 할 수 있겠다.

앨범을 찾아보니 벌써 다섯장 정도를 내고 있었다. 게다가 국내에는 각종 CF 배경음악으로도 이 가수의 음악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원래 싱가폴 출신인 올리비아는 일본으로 건너가 한 그룹의 객원보컬로 활약하면서 뜨게 되었고, 유명한 재즈곡들을 한 곳에 모두 담은 A Girl Meets Bossanova 라는 앨범을 내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몰랐는데, 얼마 전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을 한 모양이다. 그래서, 국내 UCC 사이트에도 올리비아의 방송 영상이 꽤 올라와 있다. 이렇게 좋은 가수가 나올 줄 알았으면 녹화를 해 둘 것을... 가끔 채널 돌리다가 보게 되는 프로그램인데, HD로 방송해 주고 상당히 실력 있는 가수들만 나와서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이제 앞으로는 항상 예약 녹화를 해 두어야겠다. :)

1집인 A Girls Meets Bossanova 전 곡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신 분이 계셔서 음악을 퍼 와봤다. 워낙에 유명한 곡들이라 들어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것이다. 올리비아 특유의 밝고 상큼한 분위기의 보사노바를 즐겨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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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pe of My Heart - Sting

자유/들은 것 | 2008/01/19 11:32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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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Sting이라는 가수를 잘 알지 못한다. 그저, 레옹이라는 영화에 나왔던 멋진 노래를 불렀던 사람이라는 것이랑 좀 오래 전이긴 하지만 Leaving Las Vegas라는 영화에서도 역시 멋진 노래를 불러준 사람이라는 것 정도? 헌데, 이 노래를 들으면 왜인지 레옹이라는 영화의 그 몽환적이고도 슬픈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듣는 사람이 이 정도로 느끼고 생각할 만큼 노래를 부르고 만들었다면 이미 성공한 것이 아닐까? :)

역시 오랜만에 들어보니 참 좋다. 영화의 분위기도 생각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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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일어나 맥북을 열고 음악을 들으며 웹서핑을 하던 도중 정말 오랜만에 만나게 된 노래가 바로 이 Heal the World이다. 1991년에 발매된 마이클 잭슨의 초대형 히트 앨범 Dangerous에 실렸던 곡으로, 당시 걸프전의 상황과 묘하게 대치되어 있었던 그런 노래였다. 마이클 잭슨이 이 노래를 계기로 해서 Heal the World 재단을 세워 아이들을 돕고 있고, 1993년 NFL 슈퍼볼 게임의 하프타임에 나와 초대형 퍼포먼스까지 보였던 유명한 곡이다.

그 당시 EBS 라디오에서 해 주던 팝송으로 영어 배우는 그런 프로그램에서 이 곡이 나와서 알게 되었나보다. 작은 책자를 들여다보며 가사 하나하나를 해석해 나가던 기억이 난다. 마이클 잭슨이 말하기를, 자신이 만든 곡 중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곡이라고 꼽을 정도로 명곡이라서 그런지, 벌써 17년이나 된 이 노래를 지금 들어봐도 전혀 어색하지도 않고, 그 어릴 때 뮤직비디오를 보고 느꼈던 그 때의 그 감동이 다시 밀려올 지경이다.

사실, 마이클 잭슨하면 난 Ben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Jackson 5에서 솔로로 전향하고서 이 노래를 불렀었다. 이 역시도 EBS를 통해 알게 되었을거다.(EBS가 나의 음악적 취향에 이처럼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니!! :D) 뽀글뽀글 파마머리의 10대 마이클 잭슨은 지금 봐도 참 귀엽다. :)

Ben 부르던 시절의 마이클 잭슨



그러고보니, Heal the World, 이 노래를 마이클 잭슨과 데이비드 포스터가 프로듀싱을 했단다. 한 때 엄청나게 좋아했던 음악가 중 한 사람이 바로 데이비드 포스터인데 말이다. 다음엔 데이비드 포스터 음악 이야기를 해 봐야겠다. 그래봐야 아는 것도 없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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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eneration - Limp Bizkit

자유/들은 것 | 2007/12/13 18:23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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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되고, 20세기 말 서태지가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던 바로 그 때, 난 음악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Pimp Rock'이라는 장르였다. 어디 신문에서 봤었나, 서태지가 그 Pimp Rock을 표방했다는 것을 읽었었고, 그러면서 같이 소개된 팀이 바로 Limp Bizkit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다보니 Limp Bizkit의 음반을 구입하게 되었고, 그 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Rock이라는 음악이랑 또 다른 이 음악, 그래봐야 Rock + Rap 이라는 정도의 인식 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아무튼 이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 때 내가 산 앨범은 2000년에 나온 Chocolate Starfish and the Hot Dog Flavoured Water이라는 앨범으로 앨범 이름 참 길다. :) 매우 좋아하다보니 잘 할 줄도 모르는 영어를 가지고 이들의 음악 들으며 가사를 같이 따라 부르기도 하고 그랬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랩이 무척이나 빨라서 되도 않는 내 영어 발음으로 따라가느라 힘들었다. 어찌나 많이 따라 불렀는지, 이 노래는 아직도 가사를 기억하고 있을 지경이다. 물론, 그 뜻은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말이다. 과격한 단어가 많이 나오는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세기말의 우울한 기분을 달랬었나보다. 그렇다고 꼭 쎈 곡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It's will be OK 와 같은 이들 입장에선 매우 서정적인 곡도 있다.

이 앨범에서는 이 노래 말고도 유명한 노래가 더 있다. WWE의 어느 선수 배경 음악으로 쓰였던가 하는 Rollin'도 있고, 영화 미션 임파서블 2의 메인 테마로 쓰인 Take A Look Around 라는 곡도 있었다. 미션 임파서블의 테마를 절묘하게 Limp Bizkit 化 한 곡이어서, 꽤 좋아했었다. 아, 저 때 미션 임파서블 2에는 Metallica가 미발표 신곡을 넣어서 또 화제가 되었었다.

F와 S 들어가는 단어들이 너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비트가 강한 곡들을 들어보니 마음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My Generation - Limp Biz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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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s gone - Steelheart

자유/들은 것 | 2007/12/12 15:49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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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무려 1991년에 나온 곡이다. 내가 중 1때인데, 실제로 내가 이 노래를 들어본 건 아마도 중학교 3학년 즈음 되어서였을 것이다. 동명이곡으로 Megadeath의 노래도 있다던데 아직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솜털 보송보송한 중고딩 시절, 노래방엘 가면 꼭 이 노래를 시도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웬만한 여자도 소화하기 힘든 고음 처리가 관건이지만, 그래도 한 녀석은 이 노래를 정말 잘 불렀었다. 아래 뮤직비디오를 찾아서 보니 그 시절 락 그룹의 헤어스타일은 미스코리아 언니들 뺨 치게 생겼다. :) 요즘은 또 저러지 않은 걸 보면 유행이라는건 휙휙 바뀌나보다. 시험 보다가 좌절하고 돌아와서 뜬금없이 강철심장의 고음 처리가 듣고 싶어서 한 번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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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ricane 2000 - Scorpions

자유/들은 것 | 2007/11/28 21:17 | 자유


스콜피온즈 하면 Still Loving You 밖에 모르던 내가 듣게 된 이 노래는 참으로 놀라웠다. 베를린필과의 협연도 놀라웠고, 레코딩인지 라이브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기복없이 노래 부르는 스콜피온즈의 보컬 아저씨도 놀라웠다. 아쉽게도 이 영상에서의 보컬은 약간 아쉬운 느낌이 남긴 하지만, 그래도 명밴드의 명곡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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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orini - Yanni

자유/들은 것 | 2007/08/27 03:12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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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ni Live at the Acropolis

언젠가부터였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중고등학교 다닐 무렵 New Age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대강 기독교에서는 싫어하는 그런 사조나 운동, 음악 등이었고, 내가 그런 음악을 들어보면 꽤 괜찮아서 즐겨 듣게 되었다. 가사도 안 나오고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그런 음악이 많아서 말이다. 그러다가 알게 된 사람이 바로 이 머리 긴 김흥국 비슷하게 생긴 야니다. 이번 포스팅을 쓰면서 처음 찾아보았더니 Yanni는 무려 1980년에 첫 음반을 내고 활동하고 있었다. 내가 Santorini라는 음악과 Yanni Live at the Acropolis라는 음반을 알게 된 것이 1994년이었는데 말이다. 아무튼, 야니는 아주 깊고 빠르게 내 음악 생활에 들어오게 되었고, 한동안 야니 음악을 귀에 달고 살았던 기억이 난다. 얼마나 좋아했던지 한 친구는 내 생일 선물로 야니 CD를 사 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먼 훗날 유럽배낭여행을 가게 되었을 때 같이 가게 된 후배가 꼭 그리스를 가야한다고 이야기 했을 때 별 반대 없이 그러자고 했던 이유 중에 야니도 있었다. 그래서 찍은 사진이 바로 이것! :)


이것이 바로 야니가 공연했던 아크로폴리스!


합성 의혹을 날려버리기 위한 기념사진



Santorini - Yanni "Live at the Acropolis"

설명이 필요없는 야니 최고의 히트곡이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예전에 봤던 그 감동 그 느낌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기억에, 당시 국내에서도 야니 인기가 꽤 높아서 EBS에선가 이 콘서트를 방송해 준 적이 있었고 나는 놓치지 않고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해 놓았었다. 정말 테이프 늘어지기 직전까지 얼마나 많이 봤는지... :) 요즘 아이들은 뭔지도 모르는 LD(Laser Disk. CD보다 훨씬 크고, 90년대 중순까지는 주로 공연실황 비디오로 많이 출시 되었었다.)로 이 공연실황이 판매되고 있어서 돈 모아서 꼭 사야지 했다가 결국엔 못 사고 녹화해 둔 비디오만 출창 봤었다. 당시 한 반 친구를 무척이나 빼닮은 지휘자 아저씨도 보이고, 빨간 드레스 입고 나중에 신들린듯한 연주를 보여주는 바이올리니스트도 보이고, 백업 키보드를 맡으며 흔들흔들 리듬에 몸을 맡기는 아줌마랑 베이스 솔로 멋지게 해주는 베이시스트, 드럼 솔로 역시 멋있게 보여주는 드러머 등등 보니까 다 기억난다. :)


Marching Season - Yanni "Live at the Acropolis"

이 곡은 곡도 좋지만, 2:05 부터 시작되는 드럼 솔로 때문에 정신 팔렸던 곡이었다. 어린 시절 왜인지 모르게 밴드 중에서 가장 뒤에 있으면서 눈에도 가장 띄지 않는 드럼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아마도 내가 이 곡을 통해 처음으로 드럼 솔로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나보다. 몇 번이도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돌려봤는지 모른다. 나도 나중에 커서 저렇게 멋진 드러머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했었지만 현실은 뭐. :) 나중에 전자 드럼 사서 뚱땅거리며 놀아보고픈 꿈이 있다. 참, 영상 중 드럼 솔로 중간에 오케스트라 맨 뒤의 아저씨가 '정말 잘 치네. 신기하네.'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이 포인트! 아, 그 다음에 기차소리 흉내 내는 것도 잘 들어보시길.


The Rain Must Fall - Yanni "Live at the Acropolis"

베이스의 깊은 음이 곡 전체에 깔려있으면서 중간에 멋지게 솔로로 튀어나오는 곡이다. 2:34부터 시작. :) 이 역시 내가 처음으로 베이스 솔로를 접하게 된 곡이었다. 그냥 기타 뒤에서 둥둥 거리기만 하는 악기인 줄 알았던 베이스가 이렇게 멋질 줄이야!!! 나중에 대학 가서 친구의 베이스를 가지고 이 베이스 솔로를 좀 따라해 보겠다고 허둥거렸던 것을 생각해 보면 그저 웃음만 나온다. 칠 줄도 모르면서 어떻게 따라하려고 했는지... :D 4:05부터는 바이올린이 치고 나오는데, 정말 음악에 푸욱 빠져 감정 이입 제대로 되어있으면서 연주하는 모습이 참으로 멋있었다. 이번에 한 번 찾아보니 Karen Briggs라는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무려 1991년부터 2004년까지 13년과 야니와 함께 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더 좋은 곡들이 많이 있지만 지면 관계 상 생략해야겠다. :) 이 앨범에 대한 정보는 Wikipedia의 Yanni Live At the Acropolis에서 볼 수 있다. 참, 공연실황 음반과 비디오에는 차이가 좀 있어서, 비디오에 몇 곡이 더 들어가 있다. 게다가 마지막에 보여준 The Rain Must Fall의 경우에는 중간의 베이스 솔로가 음반에는 조금 잘려있다. 그러므로, 이 음반은 꼭 공연실황 비디오를 봐야한다. 어디 DVD라도 나온다면 하나 사서 집에서 보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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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Bolton - Soul Provider

Michael Bolton - Soul Provider

허스키 보이스 하면 떠오르는 항상 나오는 가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재범부터 시작할테고, 요즘 활동하는 JK김동욱도 임재범 목소리를 빼닯았다는 생각이 들게 멋진 허스키 보이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게 허스키 보이스를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맨 먼저 언급할 사람은 다름 아닌 마이클 볼튼이다.

Soul Provider라는 앨범이 1989년에 나왔으니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나왔나보다. 아마도 그 때 바로 듣지는 않았었고, 중학교 2~3학년 때 처음 들어본 듯 하다. 일전에도 특정 영어 숙어에 얽힌 팝송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노래도 하나 있다. 바로 be supposed to. :) 학원에서 배우고 외우느라 머리 아플 때 이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열심히 외우려하던 그 숙어가 들려서 무척 반가워하며 들었다. 이 노래 덕분에 숙어도 금방 외웠고... 한참 지나서 안 이야기였지만, 원래 마이클 볼튼은 락 가수였다고 한다. 두 어장의 앨범을 내었는데 모두 실패해서 소울로 바꾸었다고. 그러고 나온 첫 음반에 내가 푸욱 빠져들게 된 것이다.

그 뒤로 나온 Time, Love and Tenderness나 The One Thing도 무척 좋아했고, 그 동안의 좋은 노래들을 모두 모은 Greatest Hits 1985~1995는 친구가 구입한 테이프를 빌려다 정성스럽게 더블데크카셋트로 녹음을 하고, 동네 문방구에 가서 테이프 커버까지 복사해와 대강 보면 정품 테이프인 것처럼 해 두고 들었다. 아직도 내 방 침대맡에 있는 바로 그 테이프. Greatest Hits 앨범 커버가 흑백이었던지라 더욱 진짜 같았다. :)

아래 뮤직비디오를 찾아봤는데, 역시나 오래 전에 제작된 것이라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마이클 볼튼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도 싹둑 잘라버렸으니 더욱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약간은 촌스럽기까지도 한 영상이지만,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멋진 노래 덕에 잘 감상 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이 노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절대 안 되겠지?





마이클 볼튼의 음악 몇 곡 더

We're Five - The Real Group

자유/들은 것 | 2006/10/12 17:24 | 자유
식상한 스타트... 내가 리얼그룹을 알게 된 것은 한 5년 즈음 전이었다. 아카펠라라고는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았던 불운의 그룹, 인공위성 정도 밖에 몰랐던 나였다. 그러고보면 그들 노래도 참 좋았는데...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등등. 그러고보니 서울대 치대 출신들로 구성된 개구장애라는 그룹도 좋았다. 아카펠라는 아니었지만 '엘도라도' 노래 좋았는데... 아무튼, 동호회 형님의 차를 얻어타고 비오는 거리를 달리며 집으로 가던 중 들었던 노래들, 너무나도 멋진 노래들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전부다 사람이 부른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깜짝 놀랐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사람 목소리로만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다는건지...

스웨덴 출신의 The Real Group은 사람의 목소리로만 연주하는 아카펠라를 하는 사람들이다. 언듯 들어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감쪽같이 노래를 부른다. 말로 해 봐야 타자치는 손가락만 아프고, 동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시라.


We're Five - The Real Group



Dancing Queen with Frida(ABBA) - The Real Group



2005년 8월 수요예술무대



2~3년 전부터 국내에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던데, 지난 여름 방학 과천시에서 하는 행사에 와서 공연하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잘 하더라. 그 유명한 맥도널드 광고의 3천원쏭을 불렀던 사람들이라고 하면 잘 알려나? :) 폭소클럽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도 멋진 공연을 했었는데, 그건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인다.
3천원쏭 - 다이아

Hotel California - Eagles

자유/들은 것 | 2006/07/31 08:32 | 자유



위의 동영상은 Eagles가 1982년 해체 후 1994년에 다시 만나 Hell Freezes Over라는 앨범으로 돌아왔다. 컴백 공연 실황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공연 시작하기 전 한 마디가 참 멋있다. '우리는 그저 12년 동안 쉬었을 뿐입니다.' 이글스 불후의 명곡인 캘리포니아 호텔. :) 오리지널 곡보다 이 1994년의 컴백 공연 실황 곡이 훨씬 더 유명할 만큼 아주 멋진 곡이다. 사실, 나에게 이글스는 호텔 캘리포니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각각 맴버들의 원숙함이 듬뿍 뭍어나오는 곡이다. 해석을 해 보면 그리 좋은 내용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노래가 좋은 걸. :) 심지어 이글스가 이 곡을 만들고도 자기들이 만든 곡이 엄청난 명곡이라는 것을 바로 알고서 이런 말을 내뱉었다고 하지 않는가. '신이시여, 정말 저희가 이 곡을 만들었나이까!'
이 Hell Freezes Over 공연의 실황 DVD는 매우 유명해서, 홈띠어러 쪽에서 Reference title로 사용될 정도이다. 그 정도로 타이틀 자체의 완성도도 높고, 좋은 노래들도 가득하다. 호텔 캘리포니아 뿐만 아니라 다른 곡 모두 좋다. 그리 좋지 않은 기회(!?)를 통해 이 DVD를 접하게 되었으나, 무척 좋아하게 되어서 집에도 한 장 구비해 두고 가끔 꺼내본다. 자주 봐도 질리지 않은 명반이랄까.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보시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다.





이 동영상은 1994년 이전, 호텔 캘리포니아가 처음 선을 보인 1976년 경의 호텔 캘리포니아 라이브다.
Glenn Medeiros

Glenn Medeiros

이 노래는 아마도 초등학교 다닐 적에 처음 들었을 것이다. 당시 1990년대 초반에는 우리나라에서 홍콩영화가 연일 빅히트를 치고 있었고, 그 영향으로 홍콩의 사대천왕이라는 배우 겸 가수들의 음반도 많이 팔렸고, 그러다가 서태지와 아이들이 혜성처럼 등장했고.. 아무튼, 이것저것 짬뽕으로 녹음해 놓은 내 테이프에 적어놓은 팝송이라는 제목을 보시고, 큰 숙부께서 '이 녀석, 벌써 팝송 듣냐?' 라고 하셨던 일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맘때 즈음이었으니, 아직은 초등학생(사실 그 때는 국민학생)때가 맞을거다.

머리를 뽀글거리는 한 하와이안 스타일의 가수, 그리고 그의 노래. 어디서 어떻게 처음 듣게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처음 이 노래를 듣고 정말 폭 빠져버리지 않을 수 없었다. 중학교에 올라가 처음 배우게 될 영어를 미리 좀 배워보겠다고 동네 보습 학원에서 어렵사리 영어를 배우고 있었는데, 그 실력을 십분 발휘하여 이 노래 가사를 해석해 보고, 혼자 감동먹고 몇 번이고 테이프를 돌려 들었었다. 특히나, be going to를 줄여서 be gonna라고 한다는 걸 알게된지 얼마 되지 않아 이 노래에서 그 표현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달까?

멋진 팝송의 가사를 한글로 번역해 적으면 정말 유치찬란해 지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 이 노래도 예외일 순 없다. 그래도 노랫말 하나하나 음미해 보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그 어느 것도 막을 수 없다는 애절한 이야기를 구구절절 느낄 수 있다. 이 때 얼마나 많이 따라 불렀으면, 강산이 1.5번 정도 바뀐 지금에도 노래 가사를 줄줄 외고 있을 정도다. 1절은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적을 자신이 있는데, 비교적 덜 따라불렀던 2절은 좀 가물가물하다. 우리 앞의 길이 쉽지 않을 때, 내가 당신 곁에서 수호별처럼 지켜준다니 뭐라나, 그런 내용이었는데. :)

당시에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도 없었고, 음반을 꾸준히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도 없었기 때문에 글렌 메데이로스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게 없었다. 그러다가 틈틈히 라디오에서 이 노래나 혹은 다른 노래들이 소개되는 걸 들었는데, 음.. 뭐랄까, 소프트팝이랄까, 아무튼 감수성 예민한, 그러면서 빡빡머리에 여드름 덕지덕지난 남자 중학생들이 딱 좋아할 그런 스타일의 감미로운 노래들이 많았다. 아마도, 이 앨범은 구입을 해서 가지고 있는 듯도 한데, 있어도 집에 있을터라 지금은 확인할 수가 없다. Not Me나 Long and Lasting Love 등이 실려있는 Not Me 앨범도 좋았고, 어디 가수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어로 노래를 같이 한 Elsa라는 여가수가 있다. 이 여가수랑 듀엣곡도 몇 곡 있는데, Friend Give Me a Reason이나 Love Always Finds a Reason 등의 노래도 정말 좋았다.

그 뒤로도 몇 장의 앨범을 더 낸 듯 한데, 내가 느끼기로는 이 앨범만큼 성공한 앨범이 없었다. 하와이안 미소년의 모습도 점점 사라져갔고 말이다. :) 그러고보면, 이 노래도 은근이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 댓글로 달릴 반응이 궁금하다.



p.s. PowerPC님, 이번엔 팝송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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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nes Music Store에서 구입한 음악들

iTunes Music Store에서 구입한 음악들



iTunes를 사용하고 미국 iTunes Music Store(이하 iTMS)를 사용해 본 이들은 모두 알고 있는 것이지만, 아무튼, iTMS에서는 매주 무료로 두어 곡의 음악이나 오디오북, 혹은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미국 iTMS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iTMS도 독자적으로 무료 음악을 제공하고 있어서, 어느 맥 사용자께서는 이 무료 음악을 모두 받는 방법을 정리해 웹에 올리시기도 하셨는데... 아무튼, 2005년 1월 24일에 처음으로 무료 음악을 받아온 이래 벌써 189곡, 총 2.59GB, 연속해서 듣는다고 해도 1일 1시간 14분 37초가 걸리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Music Library를 풍부하게 하는 의미에서 받아두고 가끔 듣고 하는데, 마음에 드는 곡이 있어서 포스팅을 올려본다.

Gary Nichols

Gary Nichols



제목만 딱 봐도, I Can't Love You Anymore.. 라고 정말 애절한 내용일 줄로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마지막 후렴구에 나오는 가사를 너무나도 애절하게 부른다. 언뜻 자켓 사진을 보면 Nirvana의 Kurt Cobain이랑 비슷하기도 하고, 우리 학교 사람들이라면 아마 알 수도 있는 피부과 모 레지던트 선생님의 학창시절 필이 나기도 한다. :)

혹시나 구하실 수 있는 분들은 한 번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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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be there - Mariah Carey

자유/들은 것 | 2006/02/21 00:27 | 자유

Mariah Carey : Unplugged

1990년대를 주름잡던 팝의 디바를 꼽으라면,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셀린느 디온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중 이번에는 머라이어 캐리 노래 중 최고로 꼽을 수 있는 노래를 하나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내가 머라이어 캐리를 알게 된건 아마도 고등학교를 다닐 무렵이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1990년대 중반.. 음악이라는 걸 잘 모르고 그저 친구들 듣는 음악들을 통해 알음알음 알아나가던 때인데, 한 번 그녀의 노래를 듣고나서는 폭발적인 가창력에 푸욱 빠져버릴 수 밖에 없었다. 그 전에서부터 열심히 노력했겠지만, 나에게는 MTV Unplugged 앨범(1992년)에 실린 I'll be there 라는 노래로 혜성과 같이 다가왔다. 폭넓은 음역과 완벽한 고음처리, 정말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러고나서 Unplugged 앨범 이전에 발매된 그녀의 정규앨범인 Mariah Carey(1990년)와 Emotions(1991년)도 알게 되었고, 그 후 발매된 Music Box(1993년), Merry Christmas(1994년)까지 정말 감동하며 들었다. 그러나, 소니 뮤직 부사장과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가창력보다는 몸매로 먼저 승부하려는 경향이 보이기 시작한 이후의 앨범들에는 만족하기 어려웠다. 아무래도 순수했던 지난 날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터.

그래서 난 아직도 Mariah Carey의 옛 앨범들을 좋아한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말이다. 그 중 최고를 꼽자면 Trey Lorenz와 함께 부른 MTV Unplugged 앨범의 I'll be there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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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던 1990년대 초중반... 팝 음악의 3대 디바를 꼽으라면, 휘트니 휴스턴과 셀린느 디온, 그리고 머라이어 캐리가 꼽혔다. 이들 사이의 정확한 나이 관계는 모르겠지만, 분위기 상 다른 둘에 비해 어린 머라이어 캐리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음색까지 나무랄데가 하나도 없는 그런 가수였다.

그러다 1994년에 나온 크리스마스 앨범. 우연인지, 자신의 이름 이니셜과 똑같은 Merry Christmas라는 머라이어 캐리의 앨범이 나왔다. 당시 남편이었던 소니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앨범 커버 속에서는 뚱뚱한 산타 할아버지로 나오고...(사실, 그들이 결혼하기 전부터도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는 이야기가 많기도 했다.) 백색의 설원에서 뛰노는 빨간 옷 입은 머라이어 캐리와 때로는 신나는, 때로는 엄숙한 음악이 가득 담겨있는 앨범은 최고였다. 흑인의 음색이 묻어나는 빵빵한 코러스와 머라이어 캐리의 목소리가 조화롭게 융합되었다고 할까.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들어봐도 최신 캐롤 앨범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니 말이다.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으나, 산타 할아버지랑 이혼을 하고서 머라이어 캐리는 가창력을 내세우는 가수에서 몸매를 내세우는 가수로 변신하고 말았다. 1995년 Daydream, 1997년 Butterfly 까지만 해도 그나마 괜찮았는데, 그 이후 1998년 #1's 부터는 아예 앨범부터가 몸매 먼저 내보이고 있다. 정말 아쉬웠다. 한 명의 디바가 이렇게 지는구나.

1999년의 Rainbow까지는 좀 찾아 들어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실망이 너무 커서 예전 순진했던 시절의 노래만 듣는다. 머라이어 캐리의 옛 노래들을 좋아한다면 2001년 Greatest Hits 강추!!



Il Divo - Il Divo

자유/들은 것 | 2005/12/01 11:32 | 자유

Il Divo - Il Divo http://www.ildivo.com



우연히 알게된 남성 4인조, Il Divo. 첫 느낌은 안드레아 보첼리 같은 사람이 무려 네 명이나 한꺼번에 나온다는 것이었다. 물론 좋다는 이야기. 몰랐는데 꽤 유명하며, 앨범도 몇 가지 나와있었다. 친숙한 멜로디를 들려주는 Ancora도 좋고, Il Divo의 멋이 느껴지는 Il Divo도 좋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듣기 좋은 The Christmas Collection도 좋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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