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010년 여름휴가가 이제 오늘로 끝이다. 당장 내일 새벽부터 병원에 출근해야 하는데, 아아~ 이대로 도망가고 싶다. :)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출근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잊기 전에 대충 적어두련다.



2010년 8월 25일 (수) 밤...

다음 날 수술도 별로 없는데, 마무리를 한다고 하다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아마도 11시가 다 되어서야 2년차 선생님께 급한 것들 몇 가지 인계해 드리고 의국을 나올 수 있을거다. 처가에 바로 갈까 하다, 이사 준비로 정신 없다길래 우선 부모님댁으로 향했다. 심야 좌석 타고, 예상치 못 한 비 맞으며 택시 타고 도착하니 이미 다음 날. 그냥 골아 떨어졌다.



2010년 8월 26일 (목)

눈 뜨니 오후 1시. 중간에 물 버리려 잠시 일어났던 걸 빼면 12시간을 내리 잤다. 이렇게 자 본 것이 얼마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정신 차리고, 어머니께서 해 주신 맛있는 점심상을 뚝딱 해 치우고, 아버지 컴퓨터 상태가 어떤지 보는데, 이런... 아버지께서 아기들 사진 저장이 안 된다고 하신다. 그러고보니, 2년인가 3년 전에 해 드린 컴퓨터의 하드디스크가 80기가. 그걸 C와 D로 나누어 데이터를 D에 저장해 두도록 해 두었는데, 지금 보니 빈 공간이 2~300메가 란다. 당시엔 사진도 거의 안 찍으셨고, 결정적으로 유진이와 세준이(유진이 고종사촌동생)가 태어난 뒤 아버지의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던 것이 큰 요인이었다. 인터넷으로 주문해도 되었을 뻔 했는데, 마침 용산에 계신 한 지인도 만날 겸 하여 아버지차를 몰고 용산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만난 그 분과 잠시 회포를 풀고, 묻지마 가격으로 500기가 하드디스크 하나 구입해서 돌아오는데, 퇴근길에 걸렸다. -_-;; 색시랑 주거니 받거니 통화(스피커폰 모드로 사용했음)하면서 서로 운전하여, 나는 부모님댁에, 색시는 처가에 도착했다. 얼른 저녁 식사 하고 처가로 갔다. 원래는 바로 분당으로 출발 하려 했으나, 챙길 짐도 많고 색시도 피곤해 해서 대충 챙기다 잤다.



2010년 8월 27일 (금)

오랜만에 온 집. 짐 풀었더니 난장판이다.


오랜만에 세 식구가 집에 모였다. 사정상 여기저기 떨어져 살고 있는 우리 이산가족. (ㅠㅠ) 그래도, 한번씩 색시가 온 길에 청소를 해 놓아서 지낼만 했다. 헌데, 휴가 시작과 동시에 떨어지는 비가 오락가락그칠 줄을 모른다. 어차피 우리 세 식구 같이 보내는 것이 주 목적인 휴가이고, 더운데 나가봐야 고생이긴 하지만, 그래도 유진이에게 나름대로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려고, 탄천수영장, 가까운 식물원, 공원들 등등 알아봤었는데, 모두 비와 함께 수포로 돌아갔다. :)

짐 풀고 정신 좀 차린 뒤 요즘 유행한다는 키즈까페에 가보기로 했다. 엄마들이 모여 아이들은 놀고, 엄마들은 여유롭게 차 마신다는 그런 곳. 좀 크고 깔끔하다는 곳을 인터넷으로 미리 찾아보고 들어갔는데...(어린왕자 분당점) 워낙 붐비는 건물이라 주차하기부터가 어려웠고, 마침 두 팀 정도 생일파티 내지는 모임이 있었는지, 아이들이 너무 많은데다 따로 통제를 하지 않다보니 너대여섯살 먹은 아이들은 자기들 세상인양 마구 뛰어다녀서 유진이가 다치진 않을까 걱정했다. 2시간에 아이 기본 7천원, 동반 어른은 무조건 메뉴 1개 시켜야 한다는데, 나름대로 머리 써서 스파게티 한 접시와 아이스커피 한 잔 시켰으나, 아이 기본요금 7천원 포함 3만원 넘게 쓰고 먹은 것 치고는 냉동 스파게티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실망했다. 그래도,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고, 장난감도 많고, 또 우리 유진이는 크게 좋아하진 않았지만 전동기차도 있어서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벌써 개장 3년째고, 장난감이나 시설도 많이 상해있고, 직원들도 아이들에 질린 표정(사실 나라도 그럴 듯)이라 좀 아쉬웠다. 좀더 깔끔하고, 좀더 덜 붐비고, 음식이 조금 더 먹을만 하다면 좋겠다. 다행히도, 그 두 팀이 나간 이후엔 여유로와서 한결 낫더라.

이렇게 키즈까페 다녀오니 하루가 훌렁 지나가버렸다. 유진이 씻기고 재우고, 우리도 꿈나라로 쿨쿨.



2010년 8월 28일 (토)

참, 어제 밤에 유진이 작은 이모가 합류했다. 근처에서 놀다가 늦게 들어와 잠만 자긴 했지만, 오늘은 유진이랑 같이 놀아준다고 했다. 작은 이모가 꽤 괜찮다고 추천한 곳, 이름을 몰라 수소문을 좀 하고 내비게이션의 힘을 빌어 찾아간 야마다야.

무지 유명한 곳이라는데, 이제 막 점심 시간 시작할 때라 그런지 우리 말고는 손님이 한 테이블 더 있었다.(하지만, 우동 먹다보니 자리가 거의 다 차있었다.) 오랜만에 색시랑 처제랑 마음 놓고 식사하라고 나는 유진이랑 놀아주었고, 나온 우동을 먹어보니 언듯 심심하게도 느껴졌지만, 인공적인 맛과는 거리가 먼 깊고 진한 맛의 국물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난 고기가 들어간 우동(내가 안 시켰다니까..) 정식, 색시는 야끼우동 정식, 처제는 정말 국물만 있는 우동을 시켰는데, 다 괜찮았다.

정말 볶기만 한 우동. 처음엔 엥? 했지만 괜찮았다.

난생 처음 수타우동을 먹어보는 우리 유진이. :)






비가 계속 오고 갈 곳도 없어, 만만한 롯데백화점엘 갔다. :) 집 앞에도 쇼핑할 곳(킴스클럽)이 있고, 그 곳이 더 싸지만, 롯데백화점의 유아휴게실이 더 넓고 시설이 좋으며, 그 곳엔 없는 놀이방도 있어 종종 아이쇼핑하고 정말 필요한 생필품만 사서 주차비 안 내고 나오려고 간다. 이번엔 작은 이모랑 같이 갔다. 역시 바로 5층으로 가서 아이쇼핑 한 바퀴 하고, 유진이랑 놀이방에서 한참 놀았다. 한산할 때도 많았는데, 이번엔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이 좀 있었다. 그 사이에 새로운 장난감도 많아서, 유진이가 이것저것 많이 타 보았다. 오후 약속이 있었던 작은 이모는 유진이랑 아쉬운 작별을 하고 먼저 갔다.

세 발 자전거 타고 증명사진

아이고 좋단다. :)



자,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와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끝!! 마무리는 항상 똑같음. :)



2010년 8월 29일 (일)

오늘은 할머니댁에 가는 날이다. 항상 외할머니댁에만 살아서 자주 못 가 뵙기에 이번 휴가 때라도 가 있으려고 일정을 이렇게 잡았다. 마침, 외할머니댁이 이사를 하게 되기도 하였고 말이다. 

한 3주 전 색시 휴가 때 색시가 혼자서 유진이랑 왔다 간 적이 있었지만, 자주 뵙질 못 해서 이번에도 처음엔 할머니랑 할아버지를 낯설어 했다. 그래도, 다행히 금방 익혀서 잘 놀 수 있었다. 그 동안 갈고 닦은 각종 필살기와 예쁜 짓을 다 보여드리고, 저녁에는 가까이 사는 고모와 고모부, 사촌동생 세준이까지 와서 대식구가 식사를 했다.... 지만, 돌 전 아기와 돌 막 지난 아기가 있는 고로 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

잠자리가 바뀌어서 잠투정을 좀 하긴 했는데, 그래도 길게 하지 않고 잘 잠들었다.



2010년 8월 30일 (월)

외할머니댁 이삿날. 엄마는 일찍 일어나 일 봐주러 외가에 갔다. 유진이는 이제 내 손으로!! 사실, 내가 혼자서 유진이를 본 적이 없었다. 대부분 색시가 옆에 있었고,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오프 나가서 보더라도 한 두시간 놀아주다가 자버리기가 일쑤였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엄마가 없으니 아빠가 나서야지! 할머니 도움을 받아 아침밥 먹이고, 우유도 먹이고, 놀아주다가 목욕도 시키고, 점심밥 먹이고, 우유 먹여 재우고... 상당히 성공적으로 잘 해 냈다. :) 오늘같이만 유진이가 말 잘 들으면 키우는 거 일도 아닐텐데 말이다.

외가에 갔던 엄마가 돌아논 것이 근 다섯 시. 다행히 비가 멈춘 사이에 이사가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엄마 힘들어서 그냥 집에서 쉬려다가, 마침 비도 그쳤겠다, 원래 계획 중 동물원에 가보려던 것도 있어 무리해서 잠시 가보기로 했다. 확인해 보니 8월 말까지는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고. 고모랑 사촌 세준이도 심심하다고 잠시 따라나선다고 해서, 할머니까지 모두 출동했다.

역시 평일의 서울대공원/서울랜드는 한산했다. 할머니랑 고모, 세준이는 입구에서 빠이빠이 했고, 그냥 걸어가기엔 너무 피곤하여 리프트 타려다 가격에 놀라 코끼리열차를 탔다. 그 크고 긴 차에 딱 두 팀 타더라. :)



엄마랑 서울대공원 앞에서..

아빠도 합류하여, 찰칵~!


코끼리 열차 타고 씽씽 달려 서울대공원 앞에 내렸다. 여기 들어가 본게 언제더라.. 중고등학교 다닐 땐 종종 소풍 왔었고, 아마도 색시랑 연애하던 초반에 한 번 가봤던가.. 적어도 6~7년 전이 마지막 방문이었을거다. 입장권 사서 들어가서 수유실 찾아가 유진이 밥을 우선 데우고, 우리도 밥 먹을 거리 찾아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시켜놓고 유진이 밥 먹이고 우리도 허겁지겁 햄버거 먹고 나왔더니! 해 졌다. :)

의욕적으로 나오긴 했는데, 색시도 힘들고 또 돌아갈 길도 멀고 해서 근처만 잠깐 더 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어둡고 어디를 봐야 할지 몰라 잠시 서성이다, 왠지 무언가 알고 쌩쌩 가는 듯한 한 집을 따라 갔더니 원숭이들이 나왔다. 건물 안에서 보는 곳도 있던데, 예전엔 철창 안에 동물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머리 위로 원숭이가 지나다니고, 저기엔 오랑우탄이 메달려 있었다!!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말이다. 사육사들이 근처에 있다가 제지도 하고 설명도 해 주고 하던데, 옛날과는 달라진 동물원 모습에 놀랐다. 나중에 유진이가 조금 더 큰 뒤에 오면 더욱 재미있어 할 듯 했다.



더 구경하기엔 피곤하여 얼른 마무리하고 나와 다시 코끼리 열차를 타고 내려왔다. 하지만, 여기서 할머니댁까지 걸어가려면 빠른 내 걸음으로도 15분~20분은 걸리는 거리. 피곤한 색시와 모기 물릴 유진이 걱정에 전격 택시 탑승을 결정하고, 에쿠스 모범택시를 타고 돌아돌아(걷는 길은 질러가지만, 찻길은 돌아야 한다.) 할머니댁으로 왔다. :) 잘 놀았지만, 아이고 피곤해.



2010년 8월 31일 (화)

아빠 휴가에 맞추어 엄마가 주말 앞 뒤로 휴가 냈던 것이 끝나, 아침에 눈 떠보니 엄마는 이미 출근한 뒤. 또 다시 유진이와 함께 남겨졌다. :) 하지만, 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더욱 친해져야 할 때. 오늘은 일부러 내가 유진이에게 많이 보이지 않고 지내보았다. 다행히 할머니랑은 많이 친해졌고, 할아버지랑도 30분 이상 함께 노는 등 큰 거부감 없이 잘 지냈다.

문제는 콧물. 계속 내린 비 덕분에 더위가 한 풀 꺾인 건 좋았는데, 밤에 잘 때 좀 추웠는지 아침부터 콧물과 재채기가 있어 동네 소아과의원에 다녀왔다. 선생님 만나뵙고 한 판 거하게 울었지, 뭐. :) 다행히 많이 안 쓴 약을 주셔서 유진이가 많이 싫어하지 않고 약 잘 먹었다.

저녁엔 할머니께서 끓여주신 닭백숙 국물에 밥 말아서 한 그릇 뚝딱~! 병원 다녀온 것 말고도, 아빠가 낮잠 잘 때 고모네 집에 가서 열심히 놀고, 하루 종일 잘 놀았는지 재우려 들지 않았는데도 졸리다고 자리에 가 눕고 그랬다. 하지만, 엄마가 유진이 보고 싶다고 하고, 퇴근은 늦어지고 해서 겨우겨우 9시 넘어 집에 들어온 엄마랑 감격의 상봉을 하고 우유 먹고 지금 잘 잔다. :)



이제 병원에 복귀 해야 할 시점까지 다섯 시간 정도 남았다. 이런 울적한 내 마음을 아는 건지 비가 주륵주륵 내리네. (ㅠㅠ) 아마도 유진이 태어나고 이렇게 긴 시간 동안 함께 지내본 적이 없었던 듯 한데, 다음 이런 기회가 1년이나 더 있어야 한다니 마음이 아프다.

일장춘몽 같은 2010년 여름휴가는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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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진이가 좋아하는 놀이다. 색시가 유진이 발을 콩콩 두드리며 '아기곰이 콩콩콩' 한 뒤에 간지럽혀 주는 것인데, 나도 지난 주말에 몇 번 해 줬었다. 이제는 유진이가 직접 하기도 한다고. :)

하루하루 하는 짓이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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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들고 아다다다~~ from Jayoo on Vimeo.


휴대폰으로 온 영상 하나. 물병 받아들고 아다다다 뛰어가는 유진이. :) 요즘 걸음마에 완전히 맛 들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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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의 배꼽인사

♡/육아일기 | 2010/07/01 01:45 | 자유


요즘 엄마와 외가 식구들이 열심히 연습 시키고 있는 배꼽인사. 한참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면 자기 할 일 하다가 한 번 따라해 주는 모습이 참 웃긴다. :) 오늘은 외할머니랑 같이 동네 공원에 가서 할머니들께 배꼽인사 해서 인기 좀 끌었다고...

p.s. 참고로, 유진이가 입고 있는 저 티셔츠는 외할아버지께서 선물해 주신 것. '김유진'하고 이름도 쓰여있고, 아래엔 '엄마아빠 사랑해요'라고 적혀있다. :) 다른 디자인의 노란색 티셔츠도 있다. 다음에 기회 봐서 찍어 올려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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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김유진

♡/육아일기 | 2010/05/30 00:51 | 자유

외할머니께서 유진이랑 산책 하시며 찍어 보내주신 동영상이다. 요즘 걷는 것에 맛 들였는지, 유모차에 안 앉아있고 열심히 걸어다닌다고 한다. 집에서 맨발로는 잘 걷다가, 큰이모께서 선물해 주신 예쁜 운동화를 신기면 잘 걷질 못 했는데, 이제는 운동화 신고도 잘 걸어다닌다고 한다. 아장아장 아장아장. 외할머니께서 따라가시기가 바쁠 정도다. :)



유진이 성장앨범을 찍었던 베이비 샤워에 잠시 갔었을 때 익뮤로 찍어본 것이다. 중간에 화면이 잠시 멈추는데 왜 이렇게 찍혔는지 모르겠다. 똘망똘망 예쁜 우리 유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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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원래 없는 오프를  비공식적으로 만들어주신 윗년차 선생님들 덕분에 우리 유진이 돌사진 촬영에 다녀올 수 있었다. 바쁘고 힘들었을 색시가 고맙게도 오랜만에 유진이 할머니 할아버지 뵙고 가자고 해서, 사진 다 찍고 오랜만에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들렀다. 아마 설에 뵙고 못 뵌듯 하다.

몇 주 전부터 혼자 몇 걸음 떼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내 눈으로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처음 보셨던 것. 아직은 한 걸음 한 걸음 떼는 것이 힘겹지만, 한 달 후인 돌 즈음에는 잘 걸어다니겠지? :)

오랜만에 식구들 보고 오니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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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당직 일정을 많이 바꾸어주어서 구미 파견 근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2박 3일 동안 맘 편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 인턴 동료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그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과 함께 아래 보여드릴 사진들도 찍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토요일에 부모님댁으로 이동해서 오랜만에 손녀의 재롱잔치를 보여드렸다. 직접 보신 짝짜꿍도 좋아하시고, 유진이가 기어갈 때도, 유진이가 투정 부릴 때도, 손녀가 귀여워 어쩔 줄을 몰라하셨다. 정말 2박 3일 내내 집에서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듯.





할머니댁에 와서 즐겁게 놀고 다 좋았는데, 한가지 문제가 똥을 잘 못 쌌다는 것. 똥을 싸긴 쌌지만, 양도 적었고 매우 단단했다. 그래서, 사과도 좀더 먹이고, 전격 홈메이드 요거트 처방까지 했다. :) 무첨가의 소위 플레인 요거트라 많이 시어하길래, 사과 갈아서 같이 먹이고 그랬다.





이렇게 첫 번째 설을 즐겁게 보내고, 외가로 돌아온 유진이. 엄마랑 이모랑 놀다가 갑자기 '끄응~' 하면서 힘 주기 시작했다. :) 나도 옆에서 같이 영차영차!!



결국 질펀하게 한 바가지 싸낸 유진이. :) 색시는 이 기쁜 소식을 할머니께 알려야 한다며, 휴대폰으로 똥기저귀 사진을 찍어 할머니께 보내드렸다. :D

이로서, 유진의 첫 번째 설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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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짜꿍 짝짜꿍

♡/육아일기 | 2010/02/09 10:28 | 자유


2010년 1월 19일까지만 해도 못 하던 짝짜꿍을 2010년 1월 20일에 시작했다. 어찌나 신나서 하는지 용쓰는 얼굴이 귀엽다. :) 죔죔은 예전부터 조금씩 하고 있었고, 짝짜꿍을 시작한 우리 유진이. 얼마 전부터는 곤지곤지도 조금씩 한다고 하는데, 아직 직접 보질 못 했다. 이번 설에 가서 유진이가 하는 짝짜꿍이랑 죔죔, 곤지곤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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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 트인 유진이

♡/육아일기 | 2010/01/24 22:52 | 자유



요즘 유진이가 한 번 말문 트이면 한참을 이야기 한다. :) 아직까진 뭔가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신나서 소리 내고, 더 크게 소리 지르기도 하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엄마는 좀 되는 듯 한데, 아빠는 발음이 어려워서 그런가 아직 안 된다. :) 자기 전에 말문 트인 유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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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다 말고 갑자기 무슨 관심이 생겼는지, 동영상 찍고 있던 아빠를 마구 기어오른다. 입을 앙다물고 열심히 영차영차 기어오르는데...




이걸 본 처체 曰, '미국 홈비디오 방송 보는 것 같아요. :)' 안 아팠지, 유진아? 놀라서 울긴 했는데, 아빠는 엄마한테 혼났잖아. 아기 못 본다고. :) 왜 아빠랑 놀 때마다 넘어지는거야?

p.s. 자기 전에 환하게 웃고 있는 유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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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몸과 마음이 바빠서 유진이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지 못 했었다. 이제 이유식을 아주 잘 받아먹는 유진이. 받아 먹고 오물오물 하는 것이 아주 능수능란하다. :)


잘 자고 일어난 유진이가 엄마랑 아빠를 보고 웃는다. :) 평소에는 이유식 의자에 잘 앉아있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 때는 막 자고 일어나서 정신이 다 안 들어서 그런지 웃으면서 한참 앉아있었다. 자고 일어나서 붕 떠있는 머리가 포인트. ;)



9개월 된 유진이는 요즘 걷기 연습에 포옥 빠져있다. :) 한 두 달 전부터 맨날 짚고 일어서려고 하고 있던 중 얼마 전부터는 걸음마 연습을 시켰더니 열심히 한다. 걸음마~ 걸음마~ 하면서 손 잡고 유도해 주면, 아직 많이 비틀거리긴 하지만 열심히 따라온다. :) 이제 짚고 서는건 선수가 되어서, 거실장을 잡고 서서 TV도 만지고, 전화기도 만지고, 살림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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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도 잘 먹어요.

♡/육아일기 | 2009/10/17 21:12 | 자유


약 한 달 전부터 우리 유진이도 이유식을 시작했다. 이유식이란 말을 뜻처럼, 젖을 떼려고 먹는 음식이고, 그만큼 잘 먹고 젖 먹는 양이 줄면 좋을텐데, 아직은 만족할만큼 많이 먹지는 못 하는가보다. 게다가, 위의 동영상에서처럼 받아 먹기는 먹는데, 숟가락을 쪼옥 빨아낸 후 음식물을 삼키는 동작이 아직까지는 많이 서투르다. 조금 더 크고 발달하면 점점 더 나아지겠지. 그래도 기특한 것은, 영상에서처럼 미음 주는 손을 끌어 당기면서 열심히 먹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배고플 때 줘서 그런가? :) 미음부터 시작하고 있는데, 아무 맛이 없어서 그런지 조금 먹다가 흥미를 잃곤 한다. 지난 번 오프 때엔 색시가 찐고구마를 잘게 으께어 미음에 섞어 주었더니, 고구마 좋아하는 엄마 닮아서 그런가, 고구마의 달달한 맛이 느껴져서 그런가, 평소 미음만 먹일 때 보다 훨씬 더 많이 먹었다.



색시가 당근을 오도독 오도독 맛있게 먹는 걸 유진이가 유심히 보길래 색시가 유진이에게도 당근 한 쪽을 쥐어줘봤다. 요즘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려는 유진이는 이 당근 한 조각이 너무 커 입에 들어가지도 않고, 또한 방향도 제대로 맞출 수 없는데도 어떻게든 입에 넣고 빨아보려고 열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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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평일 오프 받고 색시랑 유진이 보러 가다가, 퇴근하는 색시랑 만나서 같이 처가에 들어갔다. 할머니랑 이모할머니랑 보냈던 유진이가 엄마랑 아빠 보고는 이렇게 웃는다. :) 처음에 소서에 앉혔을 땐 겨우 기대어 서 있었는데, 이제는 기대는 것도 별로 없이 잘 서 있는다. 잡는 능력도 출중해 져서 소서에 달린 여러 가지 장난감들을 잡고 던지고 열심히 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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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주일 만의 오프를 받아 우리 색시와 유진이를 보러 한 달음에 처가로 달려갔다. 평소에도 오프에 식구들 만나러 갈 때면 기분이 좋은데, 어제는 유난히도 더 기분이 좋았다. :) 전철 타고 지루한 시간 동안에는 그 동안 찍어두었던 색시와 유진이 사진/동영상 보며 시간 보내면 긴 시간이 짧아져서 더 좋다.

이제 쥐기가 가능한 유진이는 이것저것 잡아당기길 아주 잘 한다. 또 얼마 전부터 구강기가 시작되었는지, 자꾸 입으로 가져가 빨고 물고, 또 침도 많이 흘린다. :) 그래서 내가 '김유진이 아니라, 침유진.'이라고 그랬다. 전에는 고모가 사 준 모빌을 조금 바라보다 말았지만, 이제 가까이 가져다 주면 이리 잡고 저리 잡고 당겼다 놨다 입에 물었다 빨았다 아주 잘 논다. :)



똥꼬가 조금 헐었다고 그래서 크림도 발라주고, 기저귀도 가급적 열어두려고 하고, 쉬 하거나 똥 싸면 바로 물로 씻어주고 그랬다. 그래서 그런지, 똥꼬가 조금은 덜 빨간 듯 하다. :)

아프지 말고 잘 커라. :)

p.s. 아예 처가에 웹캠 사다 설치했다. 아무리 작고 가볍다 해도 미니9이나 맥북에어 들고 다니는 것은 무겁고 귀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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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목욕하는 유진이. :) 떼 쓰면서 잘 안 하려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유진이는 씻는 것을 좋아한다. :) 지난 주말엔 낑낑 거리는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목욕을 아주 잘 해냈다. 이제 4개월이 지나니 목도 확실히 가누고, 길이도 조금 길어졌다고 목이 생겨서 씻기기가 조금 더 나아졌다고 한다. 내가 해도 되는데, 색시는 내가 너무 대충 씻긴다고 목욕은 안 맡긴다. 그래서, 난 유진이가 오줌 싸거나 똥 쌌을 때 반신욕을 해 준다. 물티슈로 닦아주기도 하지만, 씻어줄 수 있는 상황에선 깨끗한 물로 씻겨주는 것이 더 나을테니 말이다.

참, 여태 말 못할 고민이 한 가지 있었다. 바로 유진이의 배꼽. 배꼽탈장이 있어서 걱정을 좀 했는데, 소아과 하는 친구에게도 물어보고, 내가 찾아보기도 한 결과 대부분 1년 되기 전에 잘 막힌다고 그랬다. 다행히 우리 유진이도 3개월 지나면서 배꼽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지금은 거의 막힌 듯 하다. 배꼽 예뻐져서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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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게 둥글게~

♡/육아일기 | 2009/08/25 23:47 | 자유

지난 주말에 오프 나가서 찍어온 영상이다. 작은 이모가 사준 커다른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 각종 동요 CD를 모두 mp3로 만들어 아이팟 셔플에 담아 주었고, ELECOM BassBall에 연결해서 깨어있을 때 틀어주고 있다. 마침, '둥글게 둥글게' 노래가 나오길래 색시가 유진이랑 열심히 춤 추고 있는 걸 찍어봤다. 특히 '링가링가 링~~가 링가링가링' 하는 부분이 어찌나 귀여운지... :D

우리 유진이 얼른 커서 혼자서 춤 추고 노래할 날이 곳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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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 먹다 웃는 유진이

♡/육아일기 | 2009/08/10 21:42 | 자유

100일의 기적이라는 것이 있다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우리 유진이도 100일이 지난 이후 얼굴 표정이 더욱 다양해지고, 예쁜짓도 많이 늘었고, 조금 더 순해졌다. :) 동영상에서 보듯, 환하게 웃을 때도 꽤 많아졌다.

일 하고 집에 돌아오면 색시와 아기가 있으니, 몸은 힘들어도 정말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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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0일

♡/육아일기 | 2009/07/31 13:40 | 자유

유진이가 태어난지 벌써 100일이 되었다. 그 동안 크게 아픈 적 없이 잘 커 주어 정말 고맙고, 이렇게 키우고 있는 색시랑 양가 부모님께도 고맙고... 며칠 전엔 뒤집기에도 성공했다는데, 가까이에서 자주 볼수 없어 이렇게 동영상으로나마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래야겠다.

사랑한다, 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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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당직 덕분에 1주일에 한 번 퇴근하고 있다. 그것도 다음 날 일 때문에 일찍 들어와야 해서 아침에 허겁지겁 들어오느니 밤에 여유있기 들어가는 중이라 주말에는 한 9시간 정도, 주중에는 한 4시간 정도의 오프를 받고 있다. 힘 들게 일 했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색시랑 유진이 보러 가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 요즘 자주 못 봐서 그런지 볼 때마다 쑥쑥 크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번엔 2주 정도 색시와 유진이가 부모님댁에 있다가, 이제는 처가에 가 있다. 유진이가 점점 손을 타는데, 그것도 우리 색시 손만 좋아해서, 다른 사람이 안아주면 숨 넘어가게 울고 보챈다고 그런다. 이론적으로야 보채도 많이 안아주지 않고, 아이가 손 맛 알지 못 하도록 잘 조절해야겠으나, 이게 실상 내 자식에게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색시 혼자 고생하는 것도 그렇고, 곧 복직해서 출근해야 할텐데, 그 때 장모님께서 고생하실까봐 이번에 내가 마음 단단히 먹고 계속 우는 유진이를 안고 달래 보았다. 처음에는 숨 넘어가게 울고, 장모님이랑 처제랑 안절부절, 나도 마음이 좀 아팠지만 조금 더 버텨보았더니, 유진이도 이제 지쳤고 엄마가 안 오는 걸 알았는지 울지 않고 내 품에 안기어 살살 잠이 들기 시작했다. 이제 조금씩 색시 손 말고 다른 손에도 잘 안기고 잠도 들면 좋겠다.

2개월 지나니까 목을 가누려고 했었고, 이제 3개월이 다 되어가다보니 목 가누는 것이 거의 다 가능해졌다. 힘도 아주 좋아져서 운동한다고 발버둥칠 때 맞으면 아플 정도다. :) 잡아주면 서서 버티기도 한다.

처음 태어날 때 찍었던 사진들, 동영상들 보면 정말 지금보다 무척 작고 꼬물거렸는데, 이만큼 큰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또 얼마나 키워야 할지 걱정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고 그런다. :) 그래도, 색시와 아기를 볼 때만큼은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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