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곳/가족여행'에 해당되는 글 10건
- 2010/01/23 호텔롯데월드 캐릭터룸 두 번째 날
- 2010/01/22 호텔롯데월드 캐릭터룸 첫 번째 날 (2)
- 2008/04/13 [08 부산나들이] 친구 결혼식과 태종대 (16)
- 2008/04/12 [08 부산나들이] KTX 타고 부산으로!! 자갈치에서 회 한 접시 :) (12)
- 2008/01/06 ['08 겨울여행] 2일.. 멋진 구곡폭포 (4)
- 2008/01/05 ['08 겨울여행] 1일.. 스키장에서 스키 탔나? (2)
- 2007/07/29 바탕골예술관으로 하루 나들이 (20)
- 2005/01/09 [아버지 생신 기념 가족여행] 2일.. 집으로~
- 2005/01/08 [아버지 생신 기념 가족여행] 1일 2부.. 디퍼 팬션에서..
- 2005/01/08 [아버지 생신 기념 가족여행] 1일 1부.. 새조개와 안면도 (8)
느즈막히 일어나 어제 사온 1만원짜리 샌드위치를 나누어 먹었다. 꽤 배가 불러오는게 비싼 샌드위치라서 그랬나? :) 난 정신없이 자느라 몰랐지만, 유진이는 역시나 새벽에 두 어번 깨었다고 한다. 일 하느라 역시 힘들 색시인데, 유진이 보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걸 보니 미안하고 고마웠다.
12시까지 체크아웃이길래 유진이랑 방에서 충분히 놀고 짐을 챙겼다. 주차권은 프론트 옆 컨시어지 데스크에 내면 1박 2일 내내 주차가 가능하기에, 체크아웃을 하고 유진이랑 처음으로 놀이동산에 가 보기로 했다. 그래서, 색시랑 나랑 롯데월드 무료입장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쟁겨왔지. :)
롯데월드에 얼마만에 와 봤는지... 색시를 처음 만났던 2002년 여름엔가 마지막으로 와 보고 근 8년만에 처음이었던 것. 하지만, 이번엔 둘이 아닌 셋이 되어서 왔다. :) 어릴 땐 광할하게 느껴졌던 롯데월드가 이제 다 커서 들어와보니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유진이랑 함께 하기 위해 유모차를 밀고 다니고, 행동에 제약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세 가족이 여기저기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았는데, 이 안이 생각보다 소란스러웠다. 여기저기 서로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고, 방학이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중고등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래서 그랬는지 유진이도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고 약간은 멍~ 한 상태가 계속되길래, 한 번 꼭 보고 가자고 했던 퍼레이드만 보고 바로 나왔다.
이렇게 짧았던 호텔롯데월드 캐릭터룸 1박의 휴가 끝~! :)
p.s. 바로 유진이와 함께 부모님댁에 가서 하루 더 잤다. 오랜만에 손녀 재롱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 1월 말, 그러니까 벌써 약 2주 전에 짧은 겨울 휴가를 다녀왔다. 유진이 낳고 처음으로 세 가족이 함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고, 아버지 환갑 기념 부모님 효도 관광 보내드렸고, 다녀오신 후 부모님댁에서 유진이 재롱 보여드리고, 형제들(이래봐야 여동생네 뿐이지만) 모여 환갑 기념 저녁 식사도 했다. 짧았지만 바빴다. 늦었지만, 지금에라도 간단히 정리해 봐야겠다. 2010.2.3.
겨울휴가를 맞이하여, 유진이와 함께 처음으로 세 가족 여행을 계획해 보기로 했다. 주변에서 왜 아기를 데리고 가느냐, 가려면 맡겨두고 가야 휴가지... 했지만, 평소 세 가족이 모두 함께 시간 보낼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쉬기 위한 휴가보다는 세 가족이 같이 보내는 휴가를 만들고 싶어, 색시와 함께 궁리 해 보았다. 그래봐야, 이제 겨우 9개월 지난 아기와 함께 이 추운 겨울에 어디 멀리 갈 수도 없고 해서, 평소 가볼 꿈도 못 꾸는 서울 시내 호텔에서 1박 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바로 호텔롯데월드의 캐릭터룸이었다. 다양한 패키지가 있고 그 중 캐릭터룸을 선택할 수 있는데, 롯데월드의 캐릭터인 로티와 로리로 꾸며진 방이라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일 듯 했다. 하지만, 9개월 된 우리 유진이가 저런 캐릭터를 알리가 만무하지. :) 그래도, 이왕이면 이런 방에 가는 것이 나중에 유진이에게 사진 속 예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듯 하여 예약하기로 했다. 바로 연결된 롯데백화점이나 롯데월드 구경을 해도 되니 추운 날 밖에 나가지 않을 수 있어서 또 좋았다.
하지만, 가장 싼 패키지 가격이 21만원. 거기에 봉사료, 부가세 하면 꽤 비싸진다. 그래서 검색에 검색을 하다보니 바로 이 곳을 발견하였다. 호텔롯데월드의 캐릭터룸에 숙박한 한 블로거가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고, 사진도 많이 보여줘서 마치 가본 것인냥 잘 알 수 있었다. 게다가, 할인 받아 이용했다는 내용이 있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메일 보내보았더니,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할인해 준다는 답변을 받아, 약 15만원에 봉사료, 부가세 더 내고 이용하기로 했다.
일 마치고 휴가 나와서 다음 날 아침 일어나 짐을 챙기는데 끝도 없었다. :) 호텔에서 1박 후 바로 부모님댁에 가서 하루 더 자고 오려했기에 제대로 챙겨야 했고, 롯데월드에서 돌아다닐 생각에 평소 차에 잘 넣지 않는 유모차까지 챙기다보니 우리 돈덩어리가 터질 지경이었다. 그래도, 이리저리 잘 넣어서 실은 후 호텔롯데월드로 출발~!
다행히 금요일 오후의 올림픽대로는 별로 막히지 않아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월드 지하주차장은 아수라장, 호텔 쪽 주차장은 너무 작아 세울 곳이 없고, 롯데월드를 지나 롯데마트 쪽까지 가 보았으나 주차할 곳이 보이질 않았다. 혹시나, 여성전용 주차장에 세울 자리가 생길까 하는 생각에 색시가 운전을 하며 다시 되돌아가 봤지만 자리는 없었고, 극적으로 호텔 쪽 주차장의 평행주차 자리에 빈 자리가 생겨 그 곳에 주차하고 호텔 체크인을 했다.
예약할 때 아기침대도 넣어달라고 해서 아기침대도 있었고,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가습기까지 미리 챙겨주었다. 우리 방은 월드뷰라서 창 너머로 롯데월드 어드벤쳐가 보여 신기했다. 일부러 그렇게 해 두었겠지만, 창이 조금 더 밝게 보였다면 좋았을텐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짐을 좀 풀고, 롯데백화점 구경하러 나섰다.
살 것도 없지만 롯데백화점을 슬슬 둘러보다 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되었다. 뭘 먹을까 하다가, 휴가니까 평소에는 비싸서 못 가보는 호텔 식당가에 가보자~! 해서 가 보았다. 뭔가 먹고 싶어서 나선 것이 아니라 뭘 먹을지 한 바퀴 빙~ 돌면서 보다가 초밥으로 결정하고 회전초밥집에 들어갔다. 자리 잡고 앉아서 먹으려 하는데, 유진이가 자기도 같이 먹자는 듯 가만히 있질 않았다. :) 쌀과자를 두 세 개 쥐어주었는데도 다 먹고 계속 놀자고 그래서, 우선 색시가 먹는 동안 내가 유진이랑 놀아주고, 그 뒤에 색시가 유진일 잠시 보고 그랬다. 나는 그래도 맛있게 초밥 먹었는데, 색시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면서 초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단다. 다음부터는 유진이를 재우고 밥을 먹어야겠다는 노하우를 알게 되었다. :)
밥 다 먹고 나니 자는 유진이를 유모차에 눕히고 백화점 구경을 더 했다. 그래봐야 살 것도 없고, 살 돈도 없다. :) 호텔에 들어가 입이 심심할 때 먹을 주전부리로 과자랑 쥬스 좀 사고, 캐릭터룸 보물찾기로 얻은 호텔 베이커리 5천원 할인권을 이용하여, 내 생에 가장 비싼 1만원짜리 샌드위치를 다음 날 아침 식사용으로 구입하고 방에 다시 들어왔다.
뭐랄까, 세 식구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는 집이랑 큰 차이가 없는데, 호텔이라 그런지 뒷정리나 치울 생각하지 않고 온전히 세 식구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거기에 유진이도 기분이 좋았는지, 열심히 놀고 웃어주어서 정말 좋았다. :)
아침에 일어났더니만 속도 안 좋고 머리도 아픈 것이 매우 좋지 않았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라 최대한 많이 돌아다녀보아야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당황했다. 어제 특별히 이상한 것을 먹은 것도 아니고, 또 색시랑 모두 다 같이 먹었는데, 나 혼자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기운이 쪽 빠져 정신을 못 차렸다. 색시가 그래도 나가서 바깥바람도 쐬고 밥도 먹고 하면 기운이 날거라고 해서 대충 씻고 나섰다.
역시 관광지의 아침은 썰렁했다. :)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문 열은 가게도 많지 않았다.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눈에 띄는 분식집에 들어가 김밥과 순두부찌개를 시켰다. 사실, 부산에 왔으니 부산 특유의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몸 상태가 말이 아니라 우선은 익숙한 걸 먹으려 했던 것이다. 헌데, 음식이 나오고 나니 속이 더 안 좋아지고, 억지로 김밥 하나 먹어봤지만 헛구역질만 올라와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결국, 색시 혼자 순두부찌개만 대충 먹고, 남은 김밥을 싸달라고 하여 들고 나왔다. 약국도 문 연 곳이 없어, 편의점에서 소화제 비슷해 보이는 음료수 한 병 먹고, 설사로 인한 탈수 교정을 위해 물도 계속 마시며 숙소로 들어왔다. 식은 땀도 조금씩 나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좀 자겠다고 침대에 누워버렸다.
색시가 깨워서 일어나보니 11시 반이었다. 12시가 체크아웃이고 1시가 결혼식이니 서둘러 다시 씻고 옷 갈아입고 나왔다. 다행히 숙소에서 짐을 보관해 주신다고 하여 가벼운 차림으로 해운대 노보텔에 갔다. 우리가 좀 일찍 왔나? 했는데, 사회 부탁을 받는 친구가 먼저 와 있어서 반갑게 인사하고, 신부 대기실에 가서 신부랑 인사도 하고, 신랑이랑 신랑 부모님께도 인사 드렸다. 해봐서 알지만, 결혼식 당일에 정신이 없을 수 밖에 없는터라, 신랑이 새로 산 멋진 구두를 차에 두고 헌 구두를 신고 와버렸는데, 정신이 너무 없다보니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도 모르겠다고... :) 그래서 시간이 좀 있길래 나랑 색시랑 호텔 주차장을 뒤져 새 구두를 찾아주었다. :)
보통 결혼식을 하면 친구들이 축가를 불러주는데, 식이 진행되며 둘러보아도 축가 준비하는 사람이 없어서 의아해 했더니만, 신랑이 직접 축가를 불렀다. 요즘 이적의 '다행이다'와 축가 쌍두마차라는 김동률의 '아이처럼'이었는데, 원래 이 친구가 노래를 잘 부르긴 하지만, 왜 우리 색시가 노래 좋다고 난리인지... (ㅠㅠ) 새 출발하는 남의 남자를 유부녀가 좋아하면 어쩌란 말인가. :) 심지어 김동률보다 친구의 목소리가 좋다고까지 하질 않나. 이거 시동생이 보면 안 좋아할텐데 말이다. :D 아무튼, 아직 모르시는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 보시라.
식도 잘 보고, 밥도 잘 먹고, 멀어서 많이 오지는 못 했지만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 하고 헤어졌다. 대부분 친구들은 바로 올라갔지만, 우리는 부산 온 김에 좀더 놀기로 해서 말이다. :) 호텔 바로 앞 해운대에 나가 기념촬영도 다시 했다. :)
다시 숙소로 돌아와 주인 아주머니께 부탁해서 방은 비었지만 아직 청소 안 한 방에 잠시 들어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우선 해운대역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태종대를 갈 수 있나 없나를 계산해 보기 시작했다. 1시부터 시작된 결혼식 구경이 3시 넘어서까지 이어졌고, 옷 갈아입고 나와 버스 기다리던 시각이 4시가 다 되어서, 부산역 코인락커에 짐 내려놓고 버스 타고 태종대에 다녀오려던 계획이 쉽지 않게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부산역 가는 급행버스가 바로 왔고, 난 역시 자리에 앉자마자 자버렸다. :)
부산역에 내리니 4시 반. 광명역으로 가는 KTX는 6시 50분. 색시가 시간이 애매하다고 택시를 타야 태종대 구경을 할 수 있을거라고 해서, 얼른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놓고 다시 올라와 택시를 잡아탔다. 부산대교를 넘어가며, 부산아들이 태어난다는 영도다리도 구경하며 태종대로 달려갔다.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듣던바로는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는데 다행히도 서울랜드의 코끼리열차와 같은 순환열차인 다누비가 있길래 두 번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표를 사서 탔다. :)
정말 숨가빴다. 태종대 구경을 단 40여분만에 끝내고, 다누비를 타고 아래로 내려와, 바로 택시를 타고서 부산역으로 갔다. 코인락커에서 짐을 찾기 전 부산 음식인 밀면을 먹어보자고 한 시각이 벌써 6시 10분. 6시 50분에 KTX가 출발하니 바로 찾아서 먹어야 하는데, 한 집 건너 하나 있다는 밀면 집이 부산역 앞에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그 동네 사시는 듯한 분들께 여쭈어보니 저어기 조금 내려가면 있다 하셔서 겨우 찾아 들어가, 물밀면 하나와 비빔밀면 중간 크기로 하나씩 시켰다.
정말 힘들게 찾았다. 부산역 앞의 초량밀면.
휴우~ 숨가쁘게 오후 동안의 부산 나들이를 끝내고 KTX를 탔다. 1박 2일 동안 꽤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하지 못 했고, 게다가 오전에 살짝 몸이 안 좋기까지 해서 부족한 시간이 더 부족했지만, 그래도 처음 부산에 와 본다는 색시랑 부산 구경 봄나들이도 잘 하고, 친구 결혼도 마음껏 축하해 주고 하니 좋았다. 고맙게도 정신없는 와중에 친구가 전화해서 와주어 고맙다고 해 주어 내가 더 고마웠다. 내가 결혼할 땐 정신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다. 동네 주민이 되기로 되어있으니, 신혼여행 다녀오고 서로 정신 좀 차리면 여유있게 만나자고 했다. :) 이렇게 우리의 좌충우돌 부산 1박2일 여행은 끝~!! :D
역시 관광지의 아침은 썰렁했다. :)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문 열은 가게도 많지 않았다.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눈에 띄는 분식집에 들어가 김밥과 순두부찌개를 시켰다. 사실, 부산에 왔으니 부산 특유의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몸 상태가 말이 아니라 우선은 익숙한 걸 먹으려 했던 것이다. 헌데, 음식이 나오고 나니 속이 더 안 좋아지고, 억지로 김밥 하나 먹어봤지만 헛구역질만 올라와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결국, 색시 혼자 순두부찌개만 대충 먹고, 남은 김밥을 싸달라고 하여 들고 나왔다. 약국도 문 연 곳이 없어, 편의점에서 소화제 비슷해 보이는 음료수 한 병 먹고, 설사로 인한 탈수 교정을 위해 물도 계속 마시며 숙소로 들어왔다. 식은 땀도 조금씩 나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좀 자겠다고 침대에 누워버렸다.
색시가 깨워서 일어나보니 11시 반이었다. 12시가 체크아웃이고 1시가 결혼식이니 서둘러 다시 씻고 옷 갈아입고 나왔다. 다행히 숙소에서 짐을 보관해 주신다고 하여 가벼운 차림으로 해운대 노보텔에 갔다. 우리가 좀 일찍 왔나? 했는데, 사회 부탁을 받는 친구가 먼저 와 있어서 반갑게 인사하고, 신부 대기실에 가서 신부랑 인사도 하고, 신랑이랑 신랑 부모님께도 인사 드렸다. 해봐서 알지만, 결혼식 당일에 정신이 없을 수 밖에 없는터라, 신랑이 새로 산 멋진 구두를 차에 두고 헌 구두를 신고 와버렸는데, 정신이 너무 없다보니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도 모르겠다고... :) 그래서 시간이 좀 있길래 나랑 색시랑 호텔 주차장을 뒤져 새 구두를 찾아주었다. :)
보통 결혼식을 하면 친구들이 축가를 불러주는데, 식이 진행되며 둘러보아도 축가 준비하는 사람이 없어서 의아해 했더니만, 신랑이 직접 축가를 불렀다. 요즘 이적의 '다행이다'와 축가 쌍두마차라는 김동률의 '아이처럼'이었는데, 원래 이 친구가 노래를 잘 부르긴 하지만, 왜 우리 색시가 노래 좋다고 난리인지... (ㅠㅠ) 새 출발하는 남의 남자를 유부녀가 좋아하면 어쩌란 말인가. :) 심지어 김동률보다 친구의 목소리가 좋다고까지 하질 않나. 이거 시동생이 보면 안 좋아할텐데 말이다. :D 아무튼, 아직 모르시는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 보시라.
식도 잘 보고, 밥도 잘 먹고, 멀어서 많이 오지는 못 했지만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 하고 헤어졌다. 대부분 친구들은 바로 올라갔지만, 우리는 부산 온 김에 좀더 놀기로 해서 말이다. :) 호텔 바로 앞 해운대에 나가 기념촬영도 다시 했다. :)
다시 숙소로 돌아와 주인 아주머니께 부탁해서 방은 비었지만 아직 청소 안 한 방에 잠시 들어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우선 해운대역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태종대를 갈 수 있나 없나를 계산해 보기 시작했다. 1시부터 시작된 결혼식 구경이 3시 넘어서까지 이어졌고, 옷 갈아입고 나와 버스 기다리던 시각이 4시가 다 되어서, 부산역 코인락커에 짐 내려놓고 버스 타고 태종대에 다녀오려던 계획이 쉽지 않게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부산역 가는 급행버스가 바로 왔고, 난 역시 자리에 앉자마자 자버렸다. :)
부산역에 내리니 4시 반. 광명역으로 가는 KTX는 6시 50분. 색시가 시간이 애매하다고 택시를 타야 태종대 구경을 할 수 있을거라고 해서, 얼른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놓고 다시 올라와 택시를 잡아탔다. 부산대교를 넘어가며, 부산아들이 태어난다는 영도다리도 구경하며 태종대로 달려갔다.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듣던바로는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는데 다행히도 서울랜드의 코끼리열차와 같은 순환열차인 다누비가 있길래 두 번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표를 사서 탔다. :)
정말 숨가빴다. 태종대 구경을 단 40여분만에 끝내고, 다누비를 타고 아래로 내려와, 바로 택시를 타고서 부산역으로 갔다. 코인락커에서 짐을 찾기 전 부산 음식인 밀면을 먹어보자고 한 시각이 벌써 6시 10분. 6시 50분에 KTX가 출발하니 바로 찾아서 먹어야 하는데, 한 집 건너 하나 있다는 밀면 집이 부산역 앞에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그 동네 사시는 듯한 분들께 여쭈어보니 저어기 조금 내려가면 있다 하셔서 겨우 찾아 들어가, 물밀면 하나와 비빔밀면 중간 크기로 하나씩 시켰다.
정말 힘들게 찾았다. 부산역 앞의 초량밀면.
휴우~ 숨가쁘게 오후 동안의 부산 나들이를 끝내고 KTX를 탔다. 1박 2일 동안 꽤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하지 못 했고, 게다가 오전에 살짝 몸이 안 좋기까지 해서 부족한 시간이 더 부족했지만, 그래도 처음 부산에 와 본다는 색시랑 부산 구경 봄나들이도 잘 하고, 친구 결혼도 마음껏 축하해 주고 하니 좋았다. 고맙게도 정신없는 와중에 친구가 전화해서 와주어 고맙다고 해 주어 내가 더 고마웠다. 내가 결혼할 땐 정신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다. 동네 주민이 되기로 되어있으니, 신혼여행 다녀오고 서로 정신 좀 차리면 여유있게 만나자고 했다. :) 이렇게 우리의 좌충우돌 부산 1박2일 여행은 끝~!! :D
10년지기인 한 녀석의 결혼식이 있어서 오랜만에 부산에 가 보게 되었다. 가까운 곳에서 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 친구와 예비 신부 모두 부산 사람들이고 부모님들도 모두 부산에 계셔서 어쩔 수 없이 부산에서 하게 되었다고 했다. 우리 결혼식도 둘 다 와주었는데, 워낙에 정신이 없어서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던터라, 색시랑 함께 가서 축하해 주기로 했다. 더우기, 색시는 아직 부산에 한 번도 가보질 못 했다고 해서 가는 김에 1박 2일의 짧은 여행을 하기로 했다. :) 난 그 동안 KTX를 타 본 적이 없어서 부산 왕복은 KTX로.. :D
다행히 분당에서 광명역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약 40분만에 편하게 광명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헌데, 역이 엄청 큰데 반해 상당히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용객들도 그다지 많지 않고, 열차도 하루에 100편 밖에 안 다닌다고 쓰여있던데... 예매할 때도 보니 부산가는 KTX는 서울역에서 훨씬 많았고 말이다.
하도 좁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였을까, 좌석에 앉아보니 생각보다 좁지는 않았다. 헌데, 의자는 불편했다. 등받이를 뒤로 젖혀도 왜인지 편치 않은 것이 비싼 표값을 못 한다는 느낌도 들고 그랬다. 그래도, 정말 빨리 갔다. 금새 300km/h 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타고 다니며 보던 풍경들과 다른 속도로 창 밖의 풍경들이 쉭쉭~! 지나갔다. :)
동대구 이후에 열차 속도가 조금 느려지면서 창 밖 풍경도 조금 천천히 지나갔다. 그래도 광명역에서 부산역까지 세시간도 걸리지 않아 도착했다. 부산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오는데, 부산역 창 밖으로 보이는 부산항의 모습, 바다의 모습. 정말 부산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그 동안 몇 번 부산에 와 본적이 있었지만, 다 부산 사는 친구들 따라만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다니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색시랑 둘이서 잘 찾아다니는 또다른 부산을 느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약간 흥분되고 그랬다. :)
우선, 부산역 지하철역에 가서 지하철표를 사서 자갈치역으로 갔다. 색시가 자갈치 시장이 보고 싶다고도 했고, 곧 저녁 시간도 다가오니 회 한 접시도 먹고, 가까운 남포동 PIFF 광장에도 가보려고 말이다. 역시나, 부산 지하철은 예전에 타본 기억 그대로 수도권 지하철보다 열차가 좁고 길었다. :) 여기저기서 들리는 부산말 덕분에 정말 부산에 와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자갈치역에 내려 코인락커에 짐을 넣고 자갈치 시장으로 나갔다.
자갈치 시장에 가 보았더니 활기가 넘쳤다. :) 새로 지은 회센터도 있었지만, 왜인지 더 오래된 곳이 정감도 가고 서민적이라는 느낌에 오래된 건물에 들어갔다. 파닥파닥 물 튀기는 싱싱한 해산물을 골라 둘이서 3만원에 배부르게 회를 먹고 바로 길 건너 남포동 PIFF 광장에 가 보았다. 비록 영화제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부산에 와 봤으면 PIFF 광장 정도는 가 주어야 하니까 말이다. :)
자갈치 시장과 남포동 PIFF 광장을 간단히 둘러보고, 우리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해운대로 향했다. 남포동역에 가서 코인락커에서 짐을 꺼내와 다시 버스를 기다렸다가, 살짝 착각해서 해운대 가는 버스 하나를 보내고, 조금 더 기다리다가 다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아쉽게도 교통카드와 부산교통카드가 호환되지 않아 현금 1천원을 내고 탔다. 그러고보니, 현금 내고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표를 사고 지하철을 타 본게 정말 오랜만이었다. :) 아무튼, 부산의 밤길을 달려 해운대 앞에 내렸다. 대~충 방향 맞추어 찾아가 예약했던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나왔다.
한 4년 전인가 여름에 한 번 와봤던 해운대는 무서운 중고생 언니 오빠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있었는데, 아직은 그런 철이 아닌지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산책 나와있는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조금 더 일찍 와서 해운대 백사장을 감상했어도 좋았겠지만, 오랜만에 색시랑 손 잡고 밤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좋았다. :)
하루종일 숨가쁘게 돌아다녔더니만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 회사 다니느라 많이 걷지 않는 색시는 다리 아프다고 하고... :) 숙소로 돌아가 DVD 하나 빌려보며 꿈나라로 향했다. 내일은 더 많은 스케쥴이 있으니 푹 자야지. :)
다행히 분당에서 광명역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약 40분만에 편하게 광명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헌데, 역이 엄청 큰데 반해 상당히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용객들도 그다지 많지 않고, 열차도 하루에 100편 밖에 안 다닌다고 쓰여있던데... 예매할 때도 보니 부산가는 KTX는 서울역에서 훨씬 많았고 말이다.
하도 좁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였을까, 좌석에 앉아보니 생각보다 좁지는 않았다. 헌데, 의자는 불편했다. 등받이를 뒤로 젖혀도 왜인지 편치 않은 것이 비싼 표값을 못 한다는 느낌도 들고 그랬다. 그래도, 정말 빨리 갔다. 금새 300km/h 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타고 다니며 보던 풍경들과 다른 속도로 창 밖의 풍경들이 쉭쉭~! 지나갔다. :)
동대구 이후에 열차 속도가 조금 느려지면서 창 밖 풍경도 조금 천천히 지나갔다. 그래도 광명역에서 부산역까지 세시간도 걸리지 않아 도착했다. 부산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오는데, 부산역 창 밖으로 보이는 부산항의 모습, 바다의 모습. 정말 부산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그 동안 몇 번 부산에 와 본적이 있었지만, 다 부산 사는 친구들 따라만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다니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색시랑 둘이서 잘 찾아다니는 또다른 부산을 느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약간 흥분되고 그랬다. :)
우선, 부산역 지하철역에 가서 지하철표를 사서 자갈치역으로 갔다. 색시가 자갈치 시장이 보고 싶다고도 했고, 곧 저녁 시간도 다가오니 회 한 접시도 먹고, 가까운 남포동 PIFF 광장에도 가보려고 말이다. 역시나, 부산 지하철은 예전에 타본 기억 그대로 수도권 지하철보다 열차가 좁고 길었다. :) 여기저기서 들리는 부산말 덕분에 정말 부산에 와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자갈치역에 내려 코인락커에 짐을 넣고 자갈치 시장으로 나갔다.
자갈치 시장에 가 보았더니 활기가 넘쳤다. :) 새로 지은 회센터도 있었지만, 왜인지 더 오래된 곳이 정감도 가고 서민적이라는 느낌에 오래된 건물에 들어갔다. 파닥파닥 물 튀기는 싱싱한 해산물을 골라 둘이서 3만원에 배부르게 회를 먹고 바로 길 건너 남포동 PIFF 광장에 가 보았다. 비록 영화제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부산에 와 봤으면 PIFF 광장 정도는 가 주어야 하니까 말이다. :)
자갈치 시장과 남포동 PIFF 광장을 간단히 둘러보고, 우리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해운대로 향했다. 남포동역에 가서 코인락커에서 짐을 꺼내와 다시 버스를 기다렸다가, 살짝 착각해서 해운대 가는 버스 하나를 보내고, 조금 더 기다리다가 다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아쉽게도 교통카드와 부산교통카드가 호환되지 않아 현금 1천원을 내고 탔다. 그러고보니, 현금 내고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표를 사고 지하철을 타 본게 정말 오랜만이었다. :) 아무튼, 부산의 밤길을 달려 해운대 앞에 내렸다. 대~충 방향 맞추어 찾아가 예약했던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나왔다.
한 4년 전인가 여름에 한 번 와봤던 해운대는 무서운 중고생 언니 오빠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있었는데, 아직은 그런 철이 아닌지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산책 나와있는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조금 더 일찍 와서 해운대 백사장을 감상했어도 좋았겠지만, 오랜만에 색시랑 손 잡고 밤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좋았다. :)
하루종일 숨가쁘게 돌아다녔더니만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 회사 다니느라 많이 걷지 않는 색시는 다리 아프다고 하고... :) 숙소로 돌아가 DVD 하나 빌려보며 꿈나라로 향했다. 내일은 더 많은 스케쥴이 있으니 푹 자야지. :)
어제 늦게까지 놀아서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 가져온 사골국과 가래떡으로 간단히 떡국을 해 먹었다. 11시가 체크아웃 시간이라 늦지 않게 짐 정리를 하고, 쓰레기도 다 가져다 버리고, 열쇠 반납도 하고, 이제 집으로 출발~!!!
그냥 가면 섭섭하기도 하고 해서, 근처 관광지 중에 어딜 가볼까 하다가 가까운 곳에 폭포가 있다길래 가 보기로 했다. 이름하야 구곡폭포. 뭐 하는 곳인지 몰라서, 리조트 주차 관리하시던 아저씨께 여쭈어보니 '거 폭포 있고 산책하기 좋아.' 그러셨다. 겨울이라 혹시 폭포가 얼어 볼 것이 없을까봐 여쭈어 봤더니 '겨울이니 얼었겠지, 뭐' 그러신다. :) 아무튼, 구곡폭포로 우선 출발~!!
강촌리조트에서 강촌역 쪽으로 가서 조금 더 가면 나온다. 차로 한 15분이나 갔다? 주차요금 내고 차 대어놓고 입장료 내고 들어가려는데, 옆의 개울 얼은 곳에서 아이들이 썰매를 타고 있었다! 어릴 적 할머니댁에 가면 삼촌께서 만들어 주셔서 얼은 논바닥에서 타던 바로 그런 모양의 썰매를 말이다. 그러고 봤더니, 전통문화체험이라던가 아무튼 관광객들 즐겨보라고 만들어둔 것이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썰매 한 번 타 봤다. :)
재미있게 썰매를 탔으니 이제 구룡폭포로 출발~!
한 10여분 올라왔나? 겨울이라 조금은 황량해 보일 수 있는 풍경들을 보면서 올라가다가, 고개를 들어 앞쪽을 봤더니 나무로 만든 계단이 시작되면서 장관이 펼쳐졌다!! 바로 꽁꽁 얼어있는 구곡폭포가 나온 것이다. 전혀 기대도 하지 않고 왔던 구곡폭포에서는 빙벽등반하시는 분들이 열심히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고 계셨다.
TV에서 빙벽 등반하는 것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직접 눈 앞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다. 기대를 하지 않고 가서 봐서 그랬는지 더욱 신기했다. 아래 작은 폭포에서 연습하시는 분들, 간단히 요기하고 다시 올라가시는 분들, 올라가셔서 줄 타고 내려오시는 분들, 그리고 그 분들 구경하는 관광객들. :)
이렇게 구곡폭포까지 잘 구경하고 집으로 향했다. 일요일 오후가 되어가는 시각이라 차가 조금 막히기 시작했지만,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아 집에 잘 도착했다. 오랜만에 색시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했다. :)
그냥 가면 섭섭하기도 하고 해서, 근처 관광지 중에 어딜 가볼까 하다가 가까운 곳에 폭포가 있다길래 가 보기로 했다. 이름하야 구곡폭포. 뭐 하는 곳인지 몰라서, 리조트 주차 관리하시던 아저씨께 여쭈어보니 '거 폭포 있고 산책하기 좋아.' 그러셨다. 겨울이라 혹시 폭포가 얼어 볼 것이 없을까봐 여쭈어 봤더니 '겨울이니 얼었겠지, 뭐' 그러신다. :) 아무튼, 구곡폭포로 우선 출발~!!
강촌리조트에서 강촌역 쪽으로 가서 조금 더 가면 나온다. 차로 한 15분이나 갔다? 주차요금 내고 차 대어놓고 입장료 내고 들어가려는데, 옆의 개울 얼은 곳에서 아이들이 썰매를 타고 있었다! 어릴 적 할머니댁에 가면 삼촌께서 만들어 주셔서 얼은 논바닥에서 타던 바로 그런 모양의 썰매를 말이다. 그러고 봤더니, 전통문화체험이라던가 아무튼 관광객들 즐겨보라고 만들어둔 것이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썰매 한 번 타 봤다. :)
재미있게 썰매를 탔으니 이제 구룡폭포로 출발~!
한 10여분 올라왔나? 겨울이라 조금은 황량해 보일 수 있는 풍경들을 보면서 올라가다가, 고개를 들어 앞쪽을 봤더니 나무로 만든 계단이 시작되면서 장관이 펼쳐졌다!! 바로 꽁꽁 얼어있는 구곡폭포가 나온 것이다. 전혀 기대도 하지 않고 왔던 구곡폭포에서는 빙벽등반하시는 분들이 열심히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고 계셨다.
TV에서 빙벽 등반하는 것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직접 눈 앞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다. 기대를 하지 않고 가서 봐서 그랬는지 더욱 신기했다. 아래 작은 폭포에서 연습하시는 분들, 간단히 요기하고 다시 올라가시는 분들, 올라가셔서 줄 타고 내려오시는 분들, 그리고 그 분들 구경하는 관광객들. :)
이렇게 구곡폭포까지 잘 구경하고 집으로 향했다. 일요일 오후가 되어가는 시각이라 차가 조금 막히기 시작했지만,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아 집에 잘 도착했다. 오랜만에 색시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했다. :)
예전부터 예약해 두었던 강촌리조트로 출발했다. 주말이고하다보니 차가 막히지나 않을까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춘천 쪽으로 가는 길에는 차가 그리 많지 않았다. 리조트에 가까이 와서야 차들이 줄줄히 달릴 정도. 우선 리조트 프론트에 가서 방 열쇠를 받고,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길래 밥을 먹으러 갔다. 춘천 가까이 왔으니 메뉴는 당연히 닭갈비!! :)
스키장에 왔으니 스키를 타야겠지만, 스키장에 스키를 타러 온 목적보다는 오랜만에 잘 쉬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우선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 그러다보니, 잠시 솔솔 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불 깔고 누워서 조금 잤다. 한 시간 조금 넘게 자고 색시가 깨워서 일어나 밖에 나가보기로 했다.
저녁 식사로는 맛난 쇠고기를 준비했다. 어렵사리 공수해 온 최고급 한우! 달구어진 팬 위에 살짝 겉만 익혀 입 속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바로 그 맛! 원래 우리 색시는 이렇게 살짝 익힌 쇠고기를 잘 못 먹는데, 내가 이렇게 먹어야 진정한 쇠고기를 먹는 것이라고 끈질기게 설득하여 먹어보게 되었다. 한껏 익힌 것보다 살짝 익힌 쇠고기가 더 부드럽고 맛있다고 인정했다. :)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난 반 얼어있는 쇠고기를 그냥 참기름과 소금에 찍어 먹어봤는데, 으아~~~ 이 부드러운 쇠고기의 맛! 바로 육회를 이런 맛에 먹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
저녁도 맛있게 먹고 무한도전도 보고, 밖에 나가서 야간 스키 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그랬다. 정말 요즘은 스노우보드가 대세인지, 스노우보더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스키어가 거의 없을 지경이었다.
오랜만에 집에서 떠나 놀러 나오니까 좋았다. :)
스키장에 왔으니 스키를 타야겠지만, 스키장에 스키를 타러 온 목적보다는 오랜만에 잘 쉬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우선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 그러다보니, 잠시 솔솔 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불 깔고 누워서 조금 잤다. 한 시간 조금 넘게 자고 색시가 깨워서 일어나 밖에 나가보기로 했다.
저녁 식사로는 맛난 쇠고기를 준비했다. 어렵사리 공수해 온 최고급 한우! 달구어진 팬 위에 살짝 겉만 익혀 입 속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바로 그 맛! 원래 우리 색시는 이렇게 살짝 익힌 쇠고기를 잘 못 먹는데, 내가 이렇게 먹어야 진정한 쇠고기를 먹는 것이라고 끈질기게 설득하여 먹어보게 되었다. 한껏 익힌 것보다 살짝 익힌 쇠고기가 더 부드럽고 맛있다고 인정했다. :)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난 반 얼어있는 쇠고기를 그냥 참기름과 소금에 찍어 먹어봤는데, 으아~~~ 이 부드러운 쇠고기의 맛! 바로 육회를 이런 맛에 먹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
저녁도 맛있게 먹고 무한도전도 보고, 밖에 나가서 야간 스키 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그랬다. 정말 요즘은 스노우보드가 대세인지, 스노우보더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스키어가 거의 없을 지경이었다.
오랜만에 집에서 떠나 놀러 나오니까 좋았다. :)
토요일에 갑자기 색시가 놀러가자고 조르기 시작했다. 뭐, 놀러가면 좋겠지만 어디를 어떻게 잘 놀다 와야 할런지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숙제를 하고 있었더니 혼자 인터넷에서 좋은 곳을 찾았다고 알려줬다. 이름이 '바탕골'이라나? 놀러간다고 처형께 전화해서 자랑하다가 결국 같이 가기로 했다. :)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어제 사둔 김밥말이셋트를 준비했다. 사실, 난 늦잠을 자서 색시가 거의 다 준비하고 김밥 말기 직전에 일어나 뒷처리를 담당했다. 설겆이 하면서 김밥 한 입 얻어먹는 맛은 꿀맛~! ;) 준비하다보니 금새 형님과 처형께서 오셔서 아이스박스에 음료수랑 과일, 김밥을 넣고 카메라도 챙기고 출발했다. 양평에 있다는데, 지도를 뽑아오긴 했지만 형님 차에는 PM80으로 구현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있어서 간단하게 이름으로 찾아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몇 달 만에 만난 것도 아닌데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도 많은지, 열심히 이야기 하다가 길을 잘못 들기를 두어차례 하다가 바탕골예술관 앞에 도착했다. 그런데, 개장이 11시라더니 10시 반에 도착하니까 정말 문이 닫혀있었다. 결국, 근처에 있는 남한강가에 가서 남들 노는거 구경하다가 시간 맞추어 들어갔다.
바탕골예술관에서는 물레로 도자기를 만들거나 판화로 티셔츠 무늬 찍기, 미술관 관람, 산책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해 볼 수 있는 곳인데, 각 프로그램마다 비용이 들지만 패키지로 묶여있는 것이 있어서 그걸 예약해 놓고 왔다. 지난 주말이던가 색시가 TV에서 김청이 물레 돌려 도자기 만드는 것을 보고 삘 받아있는 상태라 우리는 도자기를 만들기로 했고 형님네는 판화를 하시기로 하셨다가, 판화하는 곳은 에어컨 가동이 안 되어있고 도자기 만드는 곳은 에어컨이 나와서 모두 다 도자기 만드는 것으로 급변경하였다. :)
표 내고 간단한 설명 듣고, 직접 1:1로 선생님의 지도를 받게 된다. 보통 커플로 가니까 한 사람이 선생님으로부터 전수 받고, 다른 사람에게 다시 전수해 주는 방식이었다. 먼저 색시가 배우기 시작했는데, 원통모양의 흙덩이가 손길에 따라 그릇 모양으로 변하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 다음에 내 차례가 되어서 해 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TV에서 보거나 남이 하는 것을 보면 참 쉬워보였지만, 흙이 내 마음 먹은 것처럼 따라와 주지 않았다. :) 급기야 흙을 꼬집고 또 쟁반처럼 만들어버려, 급하게 선생님께서 투입되시어 다 잘라내고 새로 시작하기도 했다. :D
다 만든 도자기에 그림도 그려넣고 화장토라고 하는 흙을 발라 색깔도 내주고 하다보니 금방 시간이 지나갔다. 마음 같아서는 그릇 한 두개 더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배도 고파지고 다음 스케쥴도 있어서 도자기 작업실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서야만 했다.
때마침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다가 살짝 그쳐서 서둘러 식당으로 갔다. 우리가 했던 패키지에 점심 식사도 포함되어 있었고, 돈까스 둘, 비빔밥 둘 해서 같이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열심히 먹다보니 사진이 없네. :)
다음 코스는 미술관 관람이었다. 작긴 하지만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고 하는데, 우리 패키지에는 큐레이터의 미술관 설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연애할 때 미술관 두 어 번 가본 적이 있지만, 뭘 알아야 재미있게 보던가 하지, 아는 것이 없다보니 그냥 쉬익 둘러보고 금방 나오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큐레이터의 조언과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다보니 조금은 다르게 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었다. 한 큐레이터가 이렇게 이야기 해 주었다. '복잡한 것 다 필요없고, 한 작품 앞에서 3초만 보세요.' 그래서 해 봤더니 의외로 3초도 긴 시간이었다. :) 그렇게 3초 가량 보고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또 보고 느낀 점을 함께 이야기 하고 했더니 미술관 관람이 꽤 재미있었다.
마지막으로 '전망 좋은 찻집'에서 차와 쿠키를 마시는 시간이 남아있었다. 찻집은 돈 내는 것 까지 모두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었고, 모든 차와 음료수는 1000원, 쿠키는 한 봉지 2000원이었다. 우리 패키지에는 차와 쿠키 포함~! :) 미술관 관람하느라 지친 다리를 쉬게해 주고 맛있는 커피와 쿠키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보니, 어느 새 비도 그치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왔다갔다 했다.
이제 겨우 3시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근처를 좀 둘러보려고 했는데, 이럴수가!!! 서울 쪽 도로는 차로 꽉 막혀있고, 서울 반대방향으로 가는 차는 우리 밖에 없었다. :D 어디서 차를 돌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돌렸는데, 주말에 놀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 거북이 걸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졸려서 살짝 잤더니만 어느 새 집에 도착! 모두 우리 집에 들어가서 시원하게 에어컨 켜 놓고 영화 한 편 보면서 피자로 저녁 식사까지 확실하게 마무리 해 주었다. :)
하루 종일 즐거운 나들이었다. 그런데, 색시한테 도자기 바람이 들어서 큰일이다. 물레 하나 장만하자는데... 물레 들여놓으면 가마 사자고 하겠지? :D
p.s. 바탕골예술관 http://www.batangol.co.kr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어제 사둔 김밥말이셋트를 준비했다. 사실, 난 늦잠을 자서 색시가 거의 다 준비하고 김밥 말기 직전에 일어나 뒷처리를 담당했다. 설겆이 하면서 김밥 한 입 얻어먹는 맛은 꿀맛~! ;) 준비하다보니 금새 형님과 처형께서 오셔서 아이스박스에 음료수랑 과일, 김밥을 넣고 카메라도 챙기고 출발했다. 양평에 있다는데, 지도를 뽑아오긴 했지만 형님 차에는 PM80으로 구현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있어서 간단하게 이름으로 찾아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몇 달 만에 만난 것도 아닌데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도 많은지, 열심히 이야기 하다가 길을 잘못 들기를 두어차례 하다가 바탕골예술관 앞에 도착했다. 그런데, 개장이 11시라더니 10시 반에 도착하니까 정말 문이 닫혀있었다. 결국, 근처에 있는 남한강가에 가서 남들 노는거 구경하다가 시간 맞추어 들어갔다.
바탕골예술관에서는 물레로 도자기를 만들거나 판화로 티셔츠 무늬 찍기, 미술관 관람, 산책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해 볼 수 있는 곳인데, 각 프로그램마다 비용이 들지만 패키지로 묶여있는 것이 있어서 그걸 예약해 놓고 왔다. 지난 주말이던가 색시가 TV에서 김청이 물레 돌려 도자기 만드는 것을 보고 삘 받아있는 상태라 우리는 도자기를 만들기로 했고 형님네는 판화를 하시기로 하셨다가, 판화하는 곳은 에어컨 가동이 안 되어있고 도자기 만드는 곳은 에어컨이 나와서 모두 다 도자기 만드는 것으로 급변경하였다. :)
표 내고 간단한 설명 듣고, 직접 1:1로 선생님의 지도를 받게 된다. 보통 커플로 가니까 한 사람이 선생님으로부터 전수 받고, 다른 사람에게 다시 전수해 주는 방식이었다. 먼저 색시가 배우기 시작했는데, 원통모양의 흙덩이가 손길에 따라 그릇 모양으로 변하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 다음에 내 차례가 되어서 해 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TV에서 보거나 남이 하는 것을 보면 참 쉬워보였지만, 흙이 내 마음 먹은 것처럼 따라와 주지 않았다. :) 급기야 흙을 꼬집고 또 쟁반처럼 만들어버려, 급하게 선생님께서 투입되시어 다 잘라내고 새로 시작하기도 했다. :D
다 만든 도자기에 그림도 그려넣고 화장토라고 하는 흙을 발라 색깔도 내주고 하다보니 금방 시간이 지나갔다. 마음 같아서는 그릇 한 두개 더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배도 고파지고 다음 스케쥴도 있어서 도자기 작업실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서야만 했다.
때마침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다가 살짝 그쳐서 서둘러 식당으로 갔다. 우리가 했던 패키지에 점심 식사도 포함되어 있었고, 돈까스 둘, 비빔밥 둘 해서 같이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열심히 먹다보니 사진이 없네. :)
다음 코스는 미술관 관람이었다. 작긴 하지만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고 하는데, 우리 패키지에는 큐레이터의 미술관 설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연애할 때 미술관 두 어 번 가본 적이 있지만, 뭘 알아야 재미있게 보던가 하지, 아는 것이 없다보니 그냥 쉬익 둘러보고 금방 나오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큐레이터의 조언과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다보니 조금은 다르게 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었다. 한 큐레이터가 이렇게 이야기 해 주었다. '복잡한 것 다 필요없고, 한 작품 앞에서 3초만 보세요.' 그래서 해 봤더니 의외로 3초도 긴 시간이었다. :) 그렇게 3초 가량 보고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또 보고 느낀 점을 함께 이야기 하고 했더니 미술관 관람이 꽤 재미있었다.
마지막으로 '전망 좋은 찻집'에서 차와 쿠키를 마시는 시간이 남아있었다. 찻집은 돈 내는 것 까지 모두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었고, 모든 차와 음료수는 1000원, 쿠키는 한 봉지 2000원이었다. 우리 패키지에는 차와 쿠키 포함~! :) 미술관 관람하느라 지친 다리를 쉬게해 주고 맛있는 커피와 쿠키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보니, 어느 새 비도 그치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왔다갔다 했다.
이제 겨우 3시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근처를 좀 둘러보려고 했는데, 이럴수가!!! 서울 쪽 도로는 차로 꽉 막혀있고, 서울 반대방향으로 가는 차는 우리 밖에 없었다. :D 어디서 차를 돌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돌렸는데, 주말에 놀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 거북이 걸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졸려서 살짝 잤더니만 어느 새 집에 도착! 모두 우리 집에 들어가서 시원하게 에어컨 켜 놓고 영화 한 편 보면서 피자로 저녁 식사까지 확실하게 마무리 해 주었다. :)
하루 종일 즐거운 나들이었다. 그런데, 색시한테 도자기 바람이 들어서 큰일이다. 물레 하나 장만하자는데... 물레 들여놓으면 가마 사자고 하겠지? :D
p.s. 바탕골예술관 http://www.batangol.co.kr
밤새 뒤척였다. 잠자리가 조금 바뀐탓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외풍이 심해서.. ;;; 팬션이 새로 지어지고 예뻐서 좋긴한데, 이런 곳이 다 그렇듯 마감이 잘 되지 못한 탓인지(요즘 지은 건물은 거의 다 그렇더라. 심지어 친구들이 사는 오피스텔마저도...) 바닥은 뜨끈한데 외풍이 들어오고 그랬다.
아무튼, 지난 밤 추워서 샤워하지 않고 잤었는데, 느즈막히 일어나 식구들 모두 돌아가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다. 아침밥도 간단히 해 먹고.. 짐을 챙겨서 나섰다.
디퍼 팬션, 빠이빠이~~~
왔던 길을 돌아서 다시 태안으로 빠져나갔다. 바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태안에서 서산으로, 서산을 지나 서산IC로 서해안고속도로에 올랐다.
가족들 모두.. 노곤한지 잠에 빠져들고, 김 기사 혼자서 열심히 운전을 했다. 중간중간 졸리긴 했는데, 돈 한푼 안 보테고 몸으로 때우기로 한 김 기사!! 껌을 씹으며, 눈을 부릅뜨며 버텼다. ^^
팬션에서부터 두 시간 정도 달려서 집에 도착했다. 집에 들어서면서 어머니 하시는 말씀, '팬션도 좋지만 우리집이 제일이다.'
맞다. 집만한 곳이 없지. There's no place like home.
이렇게 오랜만의 가족여행을 마쳤다. 다음에 언제 또 온 가족이 함께 일상에서 탈출하여 짧은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아무튼, 지난 밤 추워서 샤워하지 않고 잤었는데, 느즈막히 일어나 식구들 모두 돌아가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다. 아침밥도 간단히 해 먹고.. 짐을 챙겨서 나섰다.
디퍼 팬션, 빠이빠이~~~
왔던 길을 돌아서 다시 태안으로 빠져나갔다. 바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태안에서 서산으로, 서산을 지나 서산IC로 서해안고속도로에 올랐다.
가족들 모두.. 노곤한지 잠에 빠져들고, 김 기사 혼자서 열심히 운전을 했다. 중간중간 졸리긴 했는데, 돈 한푼 안 보테고 몸으로 때우기로 한 김 기사!! 껌을 씹으며, 눈을 부릅뜨며 버텼다. ^^
팬션에서부터 두 시간 정도 달려서 집에 도착했다. 집에 들어서면서 어머니 하시는 말씀, '팬션도 좋지만 우리집이 제일이다.'
맞다. 집만한 곳이 없지. There's no place like home.
이렇게 오랜만의 가족여행을 마쳤다. 다음에 언제 또 온 가족이 함께 일상에서 탈출하여 짧은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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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머무를 디퍼펜션( http://dipperpension.com )은 태안반도에서도 북서쪽의 변두리 신두리해수욕장에 접해있었다. 태안에서도 차로 30분 정도 가니 나왔는데... 정말 그림 같은 곳이었다!!
우선 체크인을 했다. 뭐, 이미 동생 회사에서 예약이 다 되어있는 상태라 이름만 확인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라서 그런지 내부도 깔끔하고 물건들도 상태가 좋았다. 2인실과 6인실은 침대가 있는데, 우리 식구가 머물렀던 4인실은 온돌방이라 침대가 없어 더욱 넓어보였다. 원룸형태라 거실 겸 방이 있고 바로 옆은 주방, 목욕통은 없지만 깔끔한 화장실까지... 혹시나 하고 물을 틀어봤더니 따뜻한 물이 콸콸 나오는게 맘에 들었다.
그런데, 일 하시는 아주머니는 조금 그랬다. 우리 가족과 동시에 다른 팀이 들어왔었는데, 우리 방이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저기라고 한번 말해주고는 다른 팀 손님들에게 가버리는 것이었다. 방이 한 두개 있는 것도 아니고... 다시 물어봐서 확인하고 들어가려는데, 문이 잠겨있는거다. 그래서 다시 큰 소리로 불러 문 잠겨있다고 하니까 아주머니는 한마디 말도 안 하고 베란다로 들어가 문 열어주고 다시 가버렸다. 서비스 정신, 제로. -_-;;
가족들이 짐을 푸르는 동안 나는 밖에 나가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그런데, 팬션이 바로 바닷가라 바닷바람도 무지 세게 불고, 마침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주말이라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런데도 팬션 앞의 잔디는 파릇파릇한게 신기했다.
사진을 얼추 찍고 방으로 돌아가니 이미 저녁 식사가 준비 중이었다. 나도 곧바로 합류해서 고기 굽고, 상 차리고.. 만찬을 준비했다. ^^ 오랜만에 가족 모두 밖에 나와 식사 준비하니까 좋았다. 겨울이 아니라면 바로 앞 베란다에 나와 산들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었을텐데.. (디퍼팬션에서는 4인실 이상 바베큐 그릴을 무료 제공한다. 2인실에는 버너와 불판만 제공.)
정말 맛있게 먹었다. 쿠쿠 압력밥솥은 맛있는 밥을 만들어주었고, 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반찬과 음식 재료들은 맛있는 음식으로 변해서 가족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
맛있게 밥 먹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TV 오락 프로그램을 보며 같이 웃음을 나누니까 참 좋았다. 그러다가 다시 한번 중무장을 하고 밤바다를 보러 나갔었는데... 너무 추워서 금방 들어왔다. ^^;; 그러다 팬션의 밤 모습을 찍기 위해 다시 카메라를 들고 나와서 사진을 찍어봤다.

오랜만에 나선 가족여행. 그만큼이나 오랜만에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루를 마감했다.
우선 체크인을 했다. 뭐, 이미 동생 회사에서 예약이 다 되어있는 상태라 이름만 확인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라서 그런지 내부도 깔끔하고 물건들도 상태가 좋았다. 2인실과 6인실은 침대가 있는데, 우리 식구가 머물렀던 4인실은 온돌방이라 침대가 없어 더욱 넓어보였다. 원룸형태라 거실 겸 방이 있고 바로 옆은 주방, 목욕통은 없지만 깔끔한 화장실까지... 혹시나 하고 물을 틀어봤더니 따뜻한 물이 콸콸 나오는게 맘에 들었다.
그런데, 일 하시는 아주머니는 조금 그랬다. 우리 가족과 동시에 다른 팀이 들어왔었는데, 우리 방이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저기라고 한번 말해주고는 다른 팀 손님들에게 가버리는 것이었다. 방이 한 두개 있는 것도 아니고... 다시 물어봐서 확인하고 들어가려는데, 문이 잠겨있는거다. 그래서 다시 큰 소리로 불러 문 잠겨있다고 하니까 아주머니는 한마디 말도 안 하고 베란다로 들어가 문 열어주고 다시 가버렸다. 서비스 정신, 제로. -_-;;
가족들이 짐을 푸르는 동안 나는 밖에 나가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그런데, 팬션이 바로 바닷가라 바닷바람도 무지 세게 불고, 마침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주말이라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런데도 팬션 앞의 잔디는 파릇파릇한게 신기했다.
사진을 얼추 찍고 방으로 돌아가니 이미 저녁 식사가 준비 중이었다. 나도 곧바로 합류해서 고기 굽고, 상 차리고.. 만찬을 준비했다. ^^ 오랜만에 가족 모두 밖에 나와 식사 준비하니까 좋았다. 겨울이 아니라면 바로 앞 베란다에 나와 산들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었을텐데.. (디퍼팬션에서는 4인실 이상 바베큐 그릴을 무료 제공한다. 2인실에는 버너와 불판만 제공.)
정말 맛있게 먹었다. 쿠쿠 압력밥솥은 맛있는 밥을 만들어주었고, 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반찬과 음식 재료들은 맛있는 음식으로 변해서 가족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
맛있게 밥 먹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TV 오락 프로그램을 보며 같이 웃음을 나누니까 참 좋았다. 그러다가 다시 한번 중무장을 하고 밤바다를 보러 나갔었는데... 너무 추워서 금방 들어왔다. ^^;; 그러다 팬션의 밤 모습을 찍기 위해 다시 카메라를 들고 나와서 사진을 찍어봤다.
여기가 우리 가족들이 머문 방.
오랜만에 나선 가족여행. 그만큼이나 오랜만에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루를 마감했다.
지난 해 가을, 어머니 생신 때부터 나왔던 이야기로, 모처럼 가족여행을 다시 떠나보고자 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쉽사리 떠날 수 없었고 해가 바뀌어 2005년이 되어버렸다.
그러던 중, 동생이 다니는 회사에서 주말마다 사원들을 추첨하여 무료로 사용하게 해 주는 펜션에 당첨이 되었다고 해서, 아버지 생신도 얼마 남지 않았고 지난 어머니 생신 때 기획했었던 여행건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2002년 2월,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1박 2일의 짧은 가족여행을 떠난 이후 딱 3년만의 일이었다.
전날까지 나는 아르바이트, 동생은 회사 일에 늦게 귀가해서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부모님께서 이미 많이 챙겨두셨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나갈 채비를 했다. 가장 바쁜 어머니.. 가족들 먹을 것 챙기시랴, 당신 준비하시랴 정신 없이 바쁘셨다.
그리고는... 출발!!!
나는 김 기사를 자청했다. 어렸을 적 항상 아버지께서 홀로 운전을 하셔서(어머니께선 전혀 운전을 못 하신다.) 가족끼리 멀리 다녀오거나 할 때, 특히 길이 막히고 그러면 혼자 운전하시느라 힘들어하셨는데, 내가 운전면허를 딴 이후로는 가족 나들이엔 꼭 내가 김 기사가 된다. 이렇게나마 부모님께 효도해 드리려고 하는 것이다. 아, 그리고 동생은 운전도 못 하고 길도 모르지만, 내 옆 조수석에 앉아 나름대로 네비게이터가 된다.
아무튼, 펜션은 태안반도에 있고, 태안반도 조금 밑에 유명한 안면도가 있길래 그 쪽으로 향했다. 의왕-과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남으로~ 남으로~~
동생이 회사 산행을 안면도로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서산지점 출신의 동료 한 분이 이끌어 갔던 선상 식당의 새조개 샤브샤브가 맛있다고 해서 그 곳을 찾아봤다. 하지만, 운전면허도 없고 길눈도 어두운 동생이 모르는 곳에 단 한 번 와본 것 가지고 찾아가기는 너무 어려웠다. ^^;; 결국, 작고 아담한 포구 몇 곳 감상하고 안면도로 향했다.
요즘 안면도에는 새조개 샤브샤브가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안면도 거의 대부분의 곳에서 새조개 샤브샤브를 팔고 있었다. 깔끔해 보이는 한 집 골라잡고 들어가 봤는데, 안에는 뭐 별로.. -_-;; 아무튼, 조개 껍질을 열어 조갯살을 보면 새 부리처럼 조갯살이 생겼다고 해서 새조개라나 뭐라나.. 우선 1kg을 시켰다.
들어올 때부터 깔끔치 못해 약간 실망했던 터, 거기에 한 접시 나오는 새조개 1kg은 그 값이 상당함(4.5만원이었을거다.)에도 불구하고 그 양이 너무 적어보였다. 게다가, 밑반찬 하며 샤브샤브 국물도 그렇고... 하지만, 모처럼 나온 가족여행에 이런 걸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며 기분 상할 수도 없는 노릇. 그냥 먹었다.
팔팔 끓어야 할 샤브샤브 국물이 굼뜨길래 봤더니 까스 부족. 부탄까스를 교체하고서야 팔팔 끓는 국물에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었다. 껍질있는 바다생물(조개류, 새우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명성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어느새 1kg 한 접시는 다 없어지고, 2차로 라면과 우동 사리 중에 라면을 골랐다. 열라면 두 개. 조개를 끓인 국물이 시원하기는 했는데, 라면 스프를 넣고 끓이니까 천연의 맛이 눌려버려 조금 아쉬웠다.
아쉬움을 남긴채 식사를 마치고 나와 안면도 탐방을 다시 시작했다. 언론에 많이 소개된 꽃지해수욕장을 가기 위해 안면도 안으로 더욱 들어갔다. 그러다 왠 항구가 있다길래 핸들을 돌려 들어갔더니, 육지 안쪽으로 바다가 쑤욱 들어와 있어 파도를 막아주는 천연의 항구(지만 둑을 쌓아놓는 등 100% 천연은 아니었다.)도 있고, 자그만 어시장, 반대편으로 가는 다리도 있었다.
항구를 빠져나와 조금 더 가니까 꽃지해수욕장이 나왔다. 모래사장이 길~~~게 뻣어있는 꽃지해수욕장을 보니 작년 여름에 찾아갔던 전남 신안군 비금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생각났다. 거긴 아무것도 없는 정말 광할하고 긴 백사장이었지만 꽃지해수욕장은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음식점도 많이 있고, 암튼 그랬다.

어기까지는 안면도였고... 우리 가족이 1박 해야 할 펜션은 태안반도의 북쪽에 있기에, 안면도를 빠져나와 태안반도로 향했다. 그러던 중 이제 막 새로 뚫린 길이 하나 있어서(기존 도로와 연결되는 부분은 약 100m가 완전 비포장으로 연결되어있지 않았다.) 그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역시 예감 적중!!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지름길이었던 것이다. 태안반도 해안을 따라가는 신작로. 가다보니 무슨 전망대라는 곳이 있어 차를 세웠다.
신작로와 신작로의 전망대를 지나 바다를 땅으로 바꾼 서산방조제를 건너니 태안이 나왔다. 가는 길에 갑자기 눈보라가 휘몰아쳐서,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가시거리가 100m 이내로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아버지 차의 신발은 오래되어서 많이 닳아있고, 눈이 날리는데 날이 추우니 노면은 얼어버릴거 같고... 마음 졸이면서 운전을 했다. 다행히도 3, 40분 정도 눈이 미친듯이 오더니 그쳤다. 휴우~~
그러던 중, 동생이 다니는 회사에서 주말마다 사원들을 추첨하여 무료로 사용하게 해 주는 펜션에 당첨이 되었다고 해서, 아버지 생신도 얼마 남지 않았고 지난 어머니 생신 때 기획했었던 여행건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2002년 2월,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1박 2일의 짧은 가족여행을 떠난 이후 딱 3년만의 일이었다.
전날까지 나는 아르바이트, 동생은 회사 일에 늦게 귀가해서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부모님께서 이미 많이 챙겨두셨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나갈 채비를 했다. 가장 바쁜 어머니.. 가족들 먹을 것 챙기시랴, 당신 준비하시랴 정신 없이 바쁘셨다.
그리고는... 출발!!!
나는 김 기사를 자청했다. 어렸을 적 항상 아버지께서 홀로 운전을 하셔서(어머니께선 전혀 운전을 못 하신다.) 가족끼리 멀리 다녀오거나 할 때, 특히 길이 막히고 그러면 혼자 운전하시느라 힘들어하셨는데, 내가 운전면허를 딴 이후로는 가족 나들이엔 꼭 내가 김 기사가 된다. 이렇게나마 부모님께 효도해 드리려고 하는 것이다. 아, 그리고 동생은 운전도 못 하고 길도 모르지만, 내 옆 조수석에 앉아 나름대로 네비게이터가 된다.
아무튼, 펜션은 태안반도에 있고, 태안반도 조금 밑에 유명한 안면도가 있길래 그 쪽으로 향했다. 의왕-과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남으로~ 남으로~~
동생이 회사 산행을 안면도로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서산지점 출신의 동료 한 분이 이끌어 갔던 선상 식당의 새조개 샤브샤브가 맛있다고 해서 그 곳을 찾아봤다. 하지만, 운전면허도 없고 길눈도 어두운 동생이 모르는 곳에 단 한 번 와본 것 가지고 찾아가기는 너무 어려웠다. ^^;; 결국, 작고 아담한 포구 몇 곳 감상하고 안면도로 향했다.
요즘 안면도에는 새조개 샤브샤브가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안면도 거의 대부분의 곳에서 새조개 샤브샤브를 팔고 있었다. 깔끔해 보이는 한 집 골라잡고 들어가 봤는데, 안에는 뭐 별로.. -_-;; 아무튼, 조개 껍질을 열어 조갯살을 보면 새 부리처럼 조갯살이 생겼다고 해서 새조개라나 뭐라나.. 우선 1kg을 시켰다.
들어올 때부터 깔끔치 못해 약간 실망했던 터, 거기에 한 접시 나오는 새조개 1kg은 그 값이 상당함(4.5만원이었을거다.)에도 불구하고 그 양이 너무 적어보였다. 게다가, 밑반찬 하며 샤브샤브 국물도 그렇고... 하지만, 모처럼 나온 가족여행에 이런 걸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며 기분 상할 수도 없는 노릇. 그냥 먹었다.
팔팔 끓어야 할 샤브샤브 국물이 굼뜨길래 봤더니 까스 부족. 부탄까스를 교체하고서야 팔팔 끓는 국물에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었다. 껍질있는 바다생물(조개류, 새우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명성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어느새 1kg 한 접시는 다 없어지고, 2차로 라면과 우동 사리 중에 라면을 골랐다. 열라면 두 개. 조개를 끓인 국물이 시원하기는 했는데, 라면 스프를 넣고 끓이니까 천연의 맛이 눌려버려 조금 아쉬웠다.
아쉬움을 남긴채 식사를 마치고 나와 안면도 탐방을 다시 시작했다. 언론에 많이 소개된 꽃지해수욕장을 가기 위해 안면도 안으로 더욱 들어갔다. 그러다 왠 항구가 있다길래 핸들을 돌려 들어갔더니, 육지 안쪽으로 바다가 쑤욱 들어와 있어 파도를 막아주는 천연의 항구(지만 둑을 쌓아놓는 등 100% 천연은 아니었다.)도 있고, 자그만 어시장, 반대편으로 가는 다리도 있었다.
항구를 빠져나와 조금 더 가니까 꽃지해수욕장이 나왔다. 모래사장이 길~~~게 뻣어있는 꽃지해수욕장을 보니 작년 여름에 찾아갔던 전남 신안군 비금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생각났다. 거긴 아무것도 없는 정말 광할하고 긴 백사장이었지만 꽃지해수욕장은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음식점도 많이 있고, 암튼 그랬다.
지나가던 아주머니께 부탁해서 가족사진 찰칵~!
어기까지는 안면도였고... 우리 가족이 1박 해야 할 펜션은 태안반도의 북쪽에 있기에, 안면도를 빠져나와 태안반도로 향했다. 그러던 중 이제 막 새로 뚫린 길이 하나 있어서(기존 도로와 연결되는 부분은 약 100m가 완전 비포장으로 연결되어있지 않았다.) 그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역시 예감 적중!!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지름길이었던 것이다. 태안반도 해안을 따라가는 신작로. 가다보니 무슨 전망대라는 곳이 있어 차를 세웠다.
신작로와 신작로의 전망대를 지나 바다를 땅으로 바꾼 서산방조제를 건너니 태안이 나왔다. 가는 길에 갑자기 눈보라가 휘몰아쳐서,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가시거리가 100m 이내로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아버지 차의 신발은 오래되어서 많이 닳아있고, 눈이 날리는데 날이 추우니 노면은 얼어버릴거 같고... 마음 졸이면서 운전을 했다. 다행히도 3, 40분 정도 눈이 미친듯이 오더니 그쳤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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